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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7일 임총 취소…이번엔 "밀실야합"
[ 2008년 06월 05일 22시 10분 ]
오는 7일 예정돼 있던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가 열리지 않게 된 것을 두고 또다시 잡음이 일고 있다.

집행부와 대의원회가 2007년 결산안 및 2008년 예산안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해 서면 결의키로 합의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밀실야합’이라는 비난을 제기하고 나선 것.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4일 6인 회동결과에 따른 결정사항을 수용해 당초 7일 개최키로 공고된 임시대의원총회의 보류(연기)를 대의원회에 공식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의협은 “임시총회 개최와 관련 의료계 각계로부터 임시총회 개최가 일정상 무리라는 다수의 의견이 있는바 전국 회원 및 대의원의 정서를 반영, 이번에 소집된 임시총회는 우선 보류(연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회원들은 “서면결의 합의를 위해 각 대표자들이 대의를 위해 양보의 미덕을 보여줬다”며 “시급한 사안들의 빠른 처리가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최소 수 천 만원의 임총 개최 비용도 아끼게 됐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부 대의원들은 이를 합의키 위해 의협회장과 대의원회의장이 각각 3명씩 지명해 전권을 위임받은 6명의 회동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지역 한 대의원은 “정관에 따라 이미 소집 공고된 임시총회를 합리적 방안이라는 이유로 취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의장과 회장 측 인사들이 무슨 근거로 회동을 하고 합의를 했는지 근거를 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대의원은 “2007년 250여억원, 2008년 250여억원 등 어림잡아도 500여억원이나 되는 가장 핵심적인 돈문제를 서면결의로 하겠다고 밀실야합한 것을 공지, 밀어붙이려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공정성을 띄어야할 대표란 사람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울 때는 정관을 억지춘향식으로 해석, 공지했다”며 “최소한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지방의 한 대의원도 “임총 소집 전에 서면결의를 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 임총을 3일 앞두고 다시 서면결의를 한다니 어안이 벙벙하다”며 “이는 일선 회원들이나 대의원들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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