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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시술 중 균이 침투" 한의계 당황
[ 2008년 06월 09일 03시 40분 ]
지난 5일 질병관리본부가 안산시 모 한의원의 침 시술 부작용에 대해 ‘비결핵 항산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가운데 한의계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문제는 원인이 아직 불분명하다는 것. 질병본부의 역학조사가 발표된 후에도 한의계는 “침 시술로 균이 침투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비결핵 항산균’은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흔히 존재하는 세균이며, 상식적으로 침을 타고 들어갈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한의협 고위 관계자는 9일 “질병본부가 환경검체 채취 7군데에서 ‘비결핵 항산균’이 발견됐다고 했는데 ‘비결핵 항산균’은 신체에 붙어 있는 세균들처럼 우리 주변에 흔히 자라는 세균일 뿐”이라며 “‘비결핵 항산균’이 어떤 경로로 인체에 침투하게 됐는지가 이 사건의 관건인데, 침 시술로는 침투될 수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저주파 패드’나 ‘핫 팩’ 등 물이 관련된 시술 및 치료에 문제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감염된 환자들은 모두 저주파 패드나 핫 팩을 이용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물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므로 청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물을 이용한 치료를 받을 경우 세균이 침투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이영돈의 소비자 고발’팀도 침술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물을 통한 세균 번식에 초점을 맞췄다”고 재차 강조하며 “해당 보건소에서 초기 진압만 잘했어도 일이 이렇게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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