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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 "내가 사는게 사는게 아니야"
[ 2008년 06월 11일 01시 57분 ]
할머니들이 체력 및 신체활동에 대한 자신감 감소로 할아버지들에 비해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는 최근 65세 이상 노인 538명을 대상으로 한국 노인의 체력과 신체활동 수준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여성노인이 남성노인에 비해 삶의 질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노인이 더 오래 생존해 높은 수명을 가지고 있지만 남성노인에 비해 더 많은 통증을 호소하며 건강수준 역시 떨어진다고 임 교수는 전했다.

이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노인이 남성노인에 비해 활동에 대한 자신감 부족과 근골격계 통증을 더 호소하는 것이 주요인으로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구체적인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균형기능과 신체활동 능력은 80세 이전까지 남녀 차이가 적었으나, 연령이 증가하면서 그 차이가 증가했다.

활동에 대한 자신감은 65세 이후부터 줄곧 여성노인이 남성노인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객관적인 균형 기능은 80세 이전까지는 남녀간 뚜렷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여성노인에서 통증으로 인한 장애가 남성 노인에 비해 더 심했으며 일상생활의 독립성도 80대 이후부터 장애 정도가 심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여성노인에서 근골격계 질환이 더 많이 나타났으며 그로 인한 통증을 더 많이 호소했다.

또한 근력이 남성노인에 비해 2배 정도 떨어졌으며, 이로 인한 낙상의 경험 빈도도 여성 노인이 2배 정도 더 높았고 낙상에 대한 염려도 여성노인이 더 높은 점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여성노인이 건강관련 삶의 질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는 "여성노인이 남성노인에 비해 수명은 더 길지만 건강수준이나 통증 호소 정도는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성노인들의 신체 활동에 대한 자신감 증진과 통증 감소를 위한 노력이 더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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