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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임 '김종순 원자력號' 방향 정해져
[ 2008년 06월 11일 21시 46분 ]
한국원자력의학원[사진]이 '방사선 의학 분야'에 경영역량을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거취 논란에 휩싸였던 김종순 의학원장이 정부의 재신임 통보 직후 이 같은 의사를 밝혀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하지만 병원 내부적으로 방사선 의학 연구 분야에 역량이 집중되는 것과 관련, 의사들의 반발이 적지 않아 향후 갈등이 예상된다.

김종순 의학원장은 11일 "이제 거취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경영에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할 시기"라며 "사실상 새 정부의 공식적인 첫 업무를 시작하는 의학원의 경영방향은 방사선 의학 분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학원장은 "정부 출연기관인 의학원은 방사선 의학 활성화를 위한 기관이고 이 같은 책무를 게을리하는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며 "이제 암 전문병원만을 고집하기에는 의료환경이 너무 변화했다. 특화된 연구병원을 지향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형병원이 잇따라 암센터를 개설하는 등 암 진료분야가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경쟁력 차원에서 '방사선 의학' 육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김 의학원장의 생각이다.

현재 건립이 추진 중인 '동남권 원자력의학원'도 이 같은 방향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했다. 국립 출연기관이 민간병원과 진료 경쟁을 벌이는 것은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는 판단에서다.

김 의학원장은 의학원의 최종 밑그림을 '방사선 의학 특성화 연구중심병원'에 맞추고 있다.

그는 "병원계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의학원은 국립기관에 걸맞은 연구중심병원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학원이 지난 40여년을 암 전문병원 표방한 만큼 의료진이 이에 동의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 의학원장이 취임 초기 방사선 의학에 경영역량을 집중하면서 의료진과 갈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의료진 사이에서 의학원이 정체성인 암 진료를 소외시켜서는 안된다는 반발감이 표면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김종순 의학원장은 "시대가 변했다. 민간 대형병원과 경쟁을 벌여서는 승산이 없다"며 "의료 환경을 냉정히 평가하면 연구중심병원으로의 탈바꿈은 불가피하다"고 거듭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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