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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맞은 산부인과학회 "역경을 넘자"
[ 2008년 06월 11일 21시 45분 ]
1947년 5월 ‘조선산부인과학회’로 탄생하게 된 ‘대한산부인과학회’가 그 동안의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면서 반세기를 훌쩍 넘는 60주년을 맞이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11일 메리어트호텔에서 대한산부인과학회 60년史 출간 및 영문학회지 창간, 산부인과 교과서 발간 기념행사를 가졌다.
학회가 발간한 60년사에 의하면 초창기 40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대한산부인과학회는 현재 6500명의 거대 단체로 성장했고 전국 14개 지회와 11개 유관 학회로 연계된 전문학회로 발전해왔다.
50년대 6개 의과대학에 불과하던 수련기관이 2007년 42개, 수련병원 또한 107개 병원으로 대폭 증가하면서 산부인과학회는 그 동안 6000여 명의 전문의를 배출했다.
이러한 우수한 인력을 발판으로 1983년 제9차 아시아-대양주 산부인과 학술대회(AOCOG)와 2005년 제19차 아시아-대양주 학술대회(AOCOG)를 유치, 두 번에 걸친 국제학회를 성대하게 개최하며 국제적 역량과 위상을 높인 바 있다.
연구 및 논문 발표도 꾸준히 증가해 그 동안 90여 차례가 넘는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으며 대한산부인과학회지가 학술진흥재단 등재지로 승격한데 이어 이번 2008년 6월에는 영문학회지도 창간했다.
산부인과학회 60년사 발간에 즈음해 강순범 이사장
[左 세번째]
은 “‘세월은 살과 같다’는 옛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며 “여러 희로애락을 겪은 산부인과학회의 60년 역사를 단 한 권의 책으로 엮는 일은 너무 방대하고 힘든 일이었으나, 미래의 후배들이 거울삼아 정진할 역사적 자료라는 생각에 벅차오르는 긍지와 책임감을 갖고 제작했다”고 감회를 밝혔다.
산부인과학회가 현재 낮은 출산율과 저수급 문제 등으로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기에 이번 60년史 발간 의미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1964년 25개에 불과했던 산부인과 수련병원은 1982년 수련병원 상임지도 전문의수 상향 조정, 1989년 전국 대형종합병원 25개소 추가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 110개에 달하고 있으나 전공의 정원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기념 행사에 참석한 대한의사협회 주수호 회장
[右 세번째]
은 축사를 통해 “최근 정부가 제안한 산전진찰 초음파 급여 수가를 보며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렇게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지 않겠는가”라고 피력했다.
이승호 회장
[사진 右]
또한 “산부인과학회가 현재 거칠고 험난한 가시밭길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역경이 있는 만큼 이번 창간은 매우 시의적절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0년史 발간을 기점으로 산부인과학회가 소위 ‘내외산소’로 불리던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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