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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나오게 하는 주사?
[ 2008년 06월 12일 10시 50분 ]
월경이 규칙적이지 않을 때 여성들이 병원에 가서 맞는 주사가 있다. 여성들 사이에서 일명 ‘생리 주사’ 라고 불리고 있는 주사다. 아는 사람들만 알고 있다는 이 주사를 둘러싼 궁금증들을 속 시원히 풀어본다.

첫째, 이 주사를 맞고도 생리가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주사를 맞은 뒤 1-2주 후에는 월경을 해야 하지만 실제로 적지 않은 여성들이 이 주사를 맞고도 월경을 하지 않아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주사된 프로게스테론의 양이 충분하지 못해서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조금 더 높은 용량의 주사를 맞으면 대부분은 곧 월경을 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충분한 용량을 투여 받았는데도 계속 월경을 하지 않는다면 이는 자궁이 막혀있거나 여성호르몬의 하나인 에스트로겐이 없는 것을 의미하므로 더 자세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둘째, 고용량의 호르몬제인 이 주사, 계속 맞아도 문제 없는 걸까? 호르몬제라고 하면 흔히 부작용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 주사에는 유방울혈, 부종, 소화불량 등을 제외하면 몸에 해가 될 만큼 큰 부작용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월경을 하지 않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병원을 찾아가 주사를 맞는 것은 좋지 않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박현태 교수는 “프로게스테론 주사를 장기적으로 맞는다고 해서 몸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 월경이 없다면 이는 다낭성 난소증후군, 갑상선의 문제, 고프로락틴혈증과 같은 내분비계의 이상 때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셋째, 이 주사 피임효과가 있을까? 이 주사는 생리를 유도하고 주 성분이 피임약에 들어가는 프로게스테론이어서 주사를 맞고 나면 피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여성들도 있다. 하지만 이 주사는 피임과 전혀 무관하다. 박 교수는 “프로게스테론 주사는 자궁 내막에 변화를 줘서 내막을 떨어트리는 주사이지 배란을 억제하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피임을 유도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다” 고 말했다.
홍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cbmass413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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