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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다 떠난 마산삼성 영상의학과 그 이후
[ 2008년 06월 13일 22시 17분 ]
의료진이 모두 사직해 비정상적 운영이 지속됐던 마산삼성병원 영상의학과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존 영상의학과 의료진의 업무 복귀는 묘연해 병원이 불화로 인해 의료진을 강제해고 했다는 비난은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2일 마산삼성병원에 따르면 영상의학과 전문의 2명을 새로 영입, 이달 초부터 외부판독이 어려운 초음파 및 투시 검사를 우선 시행하는 등 진료에 들어갔다.

아울러 초음파와 투시검사를 제외한 기본적인 판독업무는 사태 이후 해왔던 것처럼 지역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에 의해 외부판독을 의뢰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의 2명은 업무량을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 병원은 영상의학과 의료진의 해고·사직 사태가 발생한지 몇 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전전긍긍이다.

현재 지속적인 채용공고와 인맥을 통한 의료진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조만간 사태 발생 이전 수준의 전문의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마산삼성병원은 영상의학과 전문의들 사이에서 혹독한 업무량에 따른 기피병원으로 낙인찍히면서 의료진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져 원활한 업무재개 수준까지 의료진 확보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 의료기관의 영상의학과 전문의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인력확보가 어려워진 현 시점과 맞물려 마산삼성병원에는 지원 문의조차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존 의료진이 일부 다시 복귀할 것이라는 병원 측 설명과는 달리 이들 의료진의 업무 복귀는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병원에 대한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의 불신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 측은 수차례 협상과 임금인상 제안 등 갈등을 조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모든 화살이 병원에 집중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그들이 환자를 생각지 않은 의사 본연의 임무를 져버린 일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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