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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가깝게 살면 알레르기질환 증가
[ 2008년 06월 15일 12시 07분 ]
집에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어린이가 있다면 이사 할 때 도로와의 거리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도로와 가까이 사는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

독일 뮌헨 보건역학협회 환경건강센터의 호아킴 하인리히 박사팀이 뮌헨 도심에서 태어난 어린이 59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하루 1만 대 이상 차가 지나가는 대로(大路)에서 50m 이내에 사는 아이는 1000m 떨어진 곳에 사는 어린이보다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50%나 높게 나타났다.

최근 미국 의학논문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ABC 뉴스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연구진은 교통으로 인한 대기오염에 노출된 기간과 천식, 건초열, 습진 등 알레르기 질환 때문에 병원에 간 횟수를 조사해 이 같이 결론내리고 ‘호흡기, 응급 및 중환자의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부모들에게 자녀가 호흡기 질환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지, 재채기, 콧물, 습진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 적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그리고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농도 등 대기 오염도를 측정했다. 연구진은 또 부모에게 알레르기가 있는지, 애완동물을 키우는지, 형제가 몇 명인지 등과 같은 개인적 특성도 조사해 다른 변수가 끼이지 않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로에서 가까울수록 기관지염, 건초열, 습진 등 알레르기 질환 환자가 많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호아킴 박사는 “도로와 가깝게 사는 어린이는 높은 수치의 자동차 분진 및 배기가스, 유독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며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이 알레르기질환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정은지 코메디닷컴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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