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구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이어 서울시가 의원 및 병원급, 대학병원들과 함께 숙박·휴양·쇼핑기능을 추가한 의료관광상품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와 연계한 외국인 전용병원 설립을 검토, 조만간 부지를 확정하고 세부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여 의료계 및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서울시 계획안 등에 따르면 이미 해외환자를 유치, 경쟁력을 갖춘 강남의 성형외과와 치과, 피부과, 척추병원을 찾는 해외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관광을 계획 중이다.
우선 외국인 거주지역이나 집중 활동지역 부근에는 내과, 치과, 소아과 등 클리닉을 지정하고, 주요 거점지역 종합병원에는 외국인 전담진료소를 지정 운영한다.
아울러 의료관광과 연계해 추진 중인 외국인 전용병원 설립은 빠른 시일 내 부지를 확정하고 세부계획을 수립하는 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미 대형병원과 협력, 외국인들이 의사소통에 불편 없이 병원을 찾을 수 있는 외국인 전담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시는 경쟁대상지인 싱가포르 등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성형외과·치과·척추 부문을 우선 지원, 해외환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 강남에 있는 성형외과의 경우 성형기술이 세계적으로 소문나 해외 여성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치과와 척추병원 등 전문·개인병원들도 해외시장에서 입소문이 나 해외환자들이 자주 찾고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의료관광산업이 활성화 되면 신규로 고용이 창출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지원책을 강구 중이다.
시 관계자는 “경쟁력강화추진본부를 통해 이미 숙박과 휴양, 쇼핑기능을 갖춘 외국인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기본안이 마련됐다”며 “시내 대형병원과 집적효과를 노려 대상지를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국내 의료서비스 수준이 미국 대비 76%, 일본의 85%에 이르고 있지만 지난해 지출은 1237억원, 수입은 572억원으로 665억원의 적자를 기록,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만6000여 명에 불과했던 해외환자 방문이 내년 4만명, 오는 2012년에는 10만명 규모로 늘어나 연간 9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코디네이터 등 6000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