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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가 바라본 의사 구직유형 백태
[ 2008년 06월 16일 03시 10분 ]
최근 중소병원계에 들이닥친 의사 인력난을 계기로 전문 스카우터를 통한 구인·구직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전문 스카우터에게 의사 채용을 의뢰하는 중소병원은 이미 상당수에 달하고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몸값을 올리기 위한 의사 개개인의 구직 움직임도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특히 최근 전문 스카우트 업체를 찾는 의사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헤드헌터를 당황하게 만드는 황당사례들도 적잖게 발생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구직의사들의 유형은 △의심의 눈초리형 △과대포장형 △아마추어형 △마음만 풍년형 △'돈 싫어 명예 싫어'형으로 나타난다.

우선 '의심의 눈초리형'은 모든 구직 정보에 일차적 의심을 갖는다.

'이런좋은 자리를 다른 사람이 왜 안갔을까?' '나를 잠시 이용하고 장기근로보장이 안되는 것은 아닐까?' '과연 내게 온 기회일까?' 등등.

이 유형들은 지나친 의심 탓에 오히려 좋은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헤드헌터 업계는 지적한다.

대체로 봉직의 경우에는 신분상의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인 만큼 업게는 편안한 접근을 하는게 좋다고 조언한다.

구직 활동시 자신의 업적이나 경력사항을 과하게 포장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나타나는 유형이다.

물론 최대한 자신을 보여줘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너무 지나친 과장은 향후 자신의 커리어에 흠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아마추어적인 접근으로 안정적 구직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희망하는 병원과의 인터뷰시에 모든 조건이 내맘에 든다는 인상을 주거나 자신이 너무 조바심을 보여 병원 측에 휘둘리는 유형이다.

이 유형들은 최적의 러브콜이 오더라도 적당한 협상선에서 초빙을 허락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헤드헌터들은 조언한다.

구직활동의 모든 정보가 나에게 있다고 과신하다가 낭패를 보는 유형도 있다.

전공과별 연봉부터 근무조건까지 구인 정보는 매우 많지만 직접적으로 쓸모가 없거나 이미 지나친 정보들이 많아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오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블랙리스트가 남에게도 절대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헤드헌터들은 지적한다.

닥터헤드헌팅 HR서베이 조철흔 대표는 "본인과 인연되는 포지션은 분명히 있다"며 "눈높이를 맞추고 적절한 전직 타이밍을 맞춰 구직을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향후 자신의 목표에 근접해 나갈 수 있는 지역선점과 손에 맞는 전문술기를 길러나가는 방향이 이직의 중요한 조건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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