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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독식 우려…복지부장관 전재희 무산설
[ 2008년 06월 16일 21시 56분 ]
김성이 장관에 뒤를 이을 차기 복지부장관으로 당초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가장 유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들어 전 의원의 유력설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치권 등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다음 복지부 수장으로 전재희 의원이 대세인 분위기였으나 다양한 사정으로 인해 다른 정치인으로 대체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후문이다.
현재 청와대는 이번 인적쇄신과 관련해 기존의 개각처럼 '고소영 강부자 내각'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 복지부장관의 경우도 이러한 의지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정치권 한 인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총리의 경우 비 영남권 인사를 등용할 수 있으며 이에 내각 역시 어느 정도 비 영남권 인사로 채워질 수도 있다"며 "따라서 차기 복지부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 중 비 영남권 출신이 임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다음 복지부장관의 경우 당청 및 국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정치인 출신이 기용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복지부 수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사 중에서 정치인이면서 비영남권 출신은 안명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안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출범 전부터 초대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될 정도로 보건복지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안 전 의원의 경우 지난 17대 국회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일을 했던 인물 중 하나이며 차기 복지부 수장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정치권 다른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는 현재 국민들의 신임을 많이 잃어버렸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또 다시 MB라인 인사를 등용하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다시 한 번 지탄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친박 인사를 기용, 국정 운영을 쇄신하면서 국민 신뢰도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특히 복지부장관의 경우 인사청문회(김성이 장관)를 시작으로 쇠고기파문까지 사회적으로 쟁점화 된 부서이므로 다음 장관 임명과 관련해서는 보건복지 분야 전문성을 더욱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나라당 정형근 전 의원(현 최고위원)과 신상진 의원 역시 차기 복지수장 '다크호스'로 거론 된다.
정 전 의원의 경우 3선이라는 오랜 의정활동 경험과 지난 17대 국회에서 복지위에서 일했다는 점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정형근 전 의원 측근에 따르면 정 전 의원 역시 복지부장관직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 한 인사는 "정형근 전 의원은 오랜 의원 경력으로 인해 당청 및 국민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면에서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신상진 의원은 지난 17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일했다는 것이 복지분야와 연관성이 있으며 의료계 출신이라는 점에서 보건분야 전문성을 인정 받고 있다. 또한 비 영남권 출신(서울출생)이라는 것이 그의 장점이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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