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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홈페이지 조중동 논란 대리전
[ 2008년 06월 17일 21시 49분 ]
최근 보수언론에 대한 광고게재로 네티즌들의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삼진제약 홈페이지가 조중동 관련 논란의 대리전 양상을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회사 홈페이지에는 광고 게재건과 관련된 불만을 토로하거나 제품 불매운동 글을 남기는 게시물과 그에 대한 반대 댓글이 시시각각 올려지고 있다.[사진]

많은 제약사들이 네티즌들의 압력에 굴복, 해당 언론의 광고를 철회하고 있는 가운데 삼진제약은 꿋꿋이 광고를 지속하자 네티즌들이 불매운동을 펼치는 등 반발이 거세다.

지금까지 불매운동을 진행하는 네티즌들의 일방적인 성토장소가 됐던 삼진제약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 17일부터 '불매운동' 관련 게시 글에 전문적으로 악성 반박 댓글을 다는 네티즌이 등장한 것이다.

이에 불매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 사용자들은 "삼진제약이 알바(아르바이트생)를 풀었다"며 "글 하나 올라오면 답변이 바로바로 올라오는데 내용 역시 저급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진제약 홈페이지에는 17일부터 "조선일보 구독자로 꿋꿋한 삼진제약의 모습에 찬사를 보낸다"며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압적으로 광고주들에게 광고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사람들의 행태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유재균'이란 네티즌은 게시 글이 올라오는 순간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어 '아고라' 사용자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네티즌 '유재균'은 17일 하루동안 60여개의 댓글을 달며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네티즌들과 맨트맨식으로 부딪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네티즌은 "불매운동하는 사람 만큼 주위사람들에게 더 알리면 된다", "너 하나 없다고 세상 안돌아가지 않고 잘돌아갈거다"와 같은 댓글들과 함께 광고게재를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네티즌들에 대해 '좀비'라고 호칭하며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이 네티즌은 "비겁하게 인터넷상으로만 떠들지 말고 실제로 만나서 한번 얘기해보자"며 "용기없이 인터넷상으로 떠드는 좀비들과는 놀지 않는다"는 글도 남겼다.

이에 대해 삼진제약 관계자는 "고객들이 남겨주는 글에 악성댓글을 달게하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할 회사가 어디 있게냐"고 반문하며 "일부 네티즌들 역시 자신의 소신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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