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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기술격차 3.6년…선진국 대비 65%
[ 2008년 06월 18일 22시 10분 ]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으로 선정된 의료기기 분야의 국내 기술이 아직까지는 선진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그 격차가 좁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07년 보건산업기술수준조사’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 기술수준은 최고 기술 보유국 대비 65.6% 수준에 불과하며, 기술격차는 평균 3.6년 차이를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생체현상계측 분야는 76% 수준으로 기술 선진국에 가장 근접했으며, 의료영상진단(65.2%), 치료 및 수술(63.1%), 치과재료(62.2%)가 뒤를 이었다. 재활 및 복지 수준은 아직 절반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51.4%)해 가장 뒤처지는 분야로 확인됐다.

의료기기분야 최고기술은 미국이 338건으로 가장 많은 보유 건수를 기록하고 있었으며, 우리나라는 8건을 보유, 39건을 가지고 있는 일본보다도 한참 뒤져 있었다.

하지만 진흥원은 이 같은 상황은 조만간 나아질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제시했다.

진흥원이 최근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특허동향 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 1991~2004년 동안 출원된 국가 중 한국이 6743건으로 전체의 54.2%를 차지,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 4위의 특허출원국이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의료기기 특허에서 진단·수술용 2040건(35.8%), 인체삽입용 1297건(22.8%) 및 혈관이식 필터용 873건(15.3%)의 순으로 출원했다.

반면 내국인은 진단·수술용 1729건(25.6%), 물리치료장치 1407건(20.9%), 혈관이식 필터 952건(14.1%) 및 인체삽입용 의료기기 767건(11.4%) 순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한국 특허에서는 지리적 및 언어적인 영향으로 대다수의 기술 분야에서 내국인의 특허가 많으나 진단·수술용 및 인체삽입용 분야에서는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많은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와 메디슨은 우리나라 의료기기 특허 출원을 주도했으며, 외국기업 중에는 미국의 GE메디컬시스템즈가 지난 2000년부터 출원을 시작해 전체 다출원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0년대에 64건의 특허를 출원해 1위를, 2000년대에 68건으로 2위에 올랐다. 메디슨은 2002년 1월 부도 처리되면서 이후 매년 10건 미만의 특허를 출원했지만 2004년부터 평균 130여건의 특허출원을 내고 있어 보유 건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GE, 바이오센스, 캐논, 필립스, AG, 에디컨 등 10위권 내 신규 국내특허출원 외국기업이 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한국과학기술원 한 곳에 불과하다”며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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