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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된 교수, 원한 살 사람 아닌데…"
[ 2008년 06월 19일 21시 59분 ]
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충남대병원 K 교수 사건과 관련, 병원 측 관계자들이 생전 고인의 원만한 성격을 강조하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앞서 K교수는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경 대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퇴근시간에 맞춰 범행이 이뤄지고 지하주차장에서 피해자를 기다린 것으로 추정되는 점 등을 들어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환자 측 원한일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 관계자들은 “고인은 매너도 좋고 특히 환자들에게 더 없이 잘해주는 의사였다”고 입을 모았다.

더욱이 K교수의 진료과목이었던 비뇨기과의 경우 환자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적어 진료 및 수술로 인해 원한을 살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고인의 전공분야는 그 중에서도 소아비뇨기 분야로 알려졌다.

충남대병원 한 관계자는 “우리도 병원 관련 수사 뿐만 아니라 모든 수사의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태”라며 “그러나 그 동안 환자들의 민원이 특별히 없었던 것으로 보아 병원일과는 무관한 사건이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추측했다.

병원 내부에서도 K교수의 개인 생활에 대한 얘기들이 간간이 오가고는 있지만 가족들 뿐만 아니라 병원 직원들에게도 늘 원만한 성품을 보여 특별히 의심되는 사항이 없다는 전언이다.

병원의 다른 관계자는 “진료시간은 4시 30분까지지만 7시에 온 환자까지 (진료를)보실 정도로 환자들에게 잘해주셨다”며 “밤이든 낮이든 전화만 하면 즉각 환자를 보러 오실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항상 웃으시던 얼굴이 지금도 떠오를 정도로 밝은 성격의 소유자”라고 망인을 표현하며 “그런 선생님의 죽음이 정말 거짓말 같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중부경찰서는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체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사인 및 범행동인, 용의자 등이 모두 오리무중인 상태이며 경비원 등 목격자를 상대로 한 수사에서도 뚜렷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 병원 관계자들 또한 “수사가 장기화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답답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모든 인력이 탐문 수사 중이며 향후 회의 등을 통해 조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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