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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선도 아산재단과 정몽준 이사장
[ 2008년 06월 19일 22시 20분 ]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국내 의료분야를 선도,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산상에 이어 아산의학상을 제정, 국내 의학자를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을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으로 키워 국민건강 증진에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단의 이 같은 모습은 이사장으로 있는 정몽준 의원[사진]의 전폭적인 지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기 대권에 뜻이 있는 정몽준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 향후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일 아산재단은 오는 27일까지 ‘제20회 아산상’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고 있다. 아산상은 지난 1989년 재단 설립자인 아산 정주영 초대 이사장의 뜻에 따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신해왔거나 효행을 실천해온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아산상은 상패와 상금 1억원,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은 상패와 상금 5000만원 등 23명(단체 포함)의 수상자에게 총 4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에 앞서 재단은 지난 3월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초의학 및 임상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국내 의학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1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아산의학상’의 첫 번째 수상 영광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심장질환인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치료를 위한 연구 성과와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의대 내과학교실 김효수 교수에게 돌아갔다.

아산의학상 상금은 2억원으로 국내 의학 관련 상 중 최고 규모다. 지난해 의학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의학자를 발굴, 포상하기 위해 ‘아산의학상’을 제정키로 결정, 시상식은 고 정주영 이사장의 기일인 3월 21일에 맞춰 매년 진행된다.

이외에도 아산재단을 대표하는 서울아산병원은 지난달 신관을 개관하고 국내 최대인 2800여 병상을 유지, 국내 최초로 1일 외래환자 1만명 시대를 열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국내 의료계를 향한 아산재단의 열정이 대권을 꿈꾸는 정몽준 이사장의 행보와 맞물려 순수한 빛이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명문재벌가에서 출자한 사회복지재단에서 국내 의료발전을 위해 전력하는 모습은 고무적”이라며 “하지만 정 이사장의 대권도전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만큼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몽준 이사장은 지난 3월 21일 ‘제1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에 참석해서도 지극히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내달 초 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기의 정 이사장이었지만 인사말을 통해 수상자인 김효수 교수에 대한 축하 메시지만을 남겼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977년 7월 1일 아산 정주영 초대 이사장의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라는 취지로 설립되어 인류 복지 및 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사업, 사회복지사업, 장학사업, 학술연구사업 등의 공익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정 이사장의 대권을 향한 행보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적 시선은 일부 편견에서 비롯된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아산재단이 국내 의료발전에 큰 족적을 남기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의료계 대다수는 이웃을 돕는 재단의 순수한 열정이 더욱 빛을 발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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