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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제품 생산 앞둔 삼성전자
[ 2008년 06월 23일 03시 26분 ]
국내 업체들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기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삼성전자가 제품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어 시장 확대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최근 7월 말부터 방사선 의료기기 핵심부품인 초정밀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FXPD; Flat Panel X-Ray Detector)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 투시된 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 영상정보로 바꿔 주는 촬영 센서로, 국내 의료 기기 전문업체인 바텍과 공동으로 개발과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발에 착수한 이 제품은 기존 아날로그 엑스레이 촬영 방식 대신 TFT(박막 트랜지스터)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센서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필름 현상 없이 기존 대비 더욱 정밀한 영상을 모니터로 전송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 등에서 개선된 효과를 갖는다.

삼성전자가 양산할 제품은 432×432㎜(17×17인치) 크기로, 현재 기흥사업장 생산라인에서 본격 양산을 위한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7월 말 디텍터 양산을 시작해서 8월부터 바텍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이미 고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해 장비 장착에 필요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행보에 의료기기 업계의 반응은 고무적이다. 지난 2002년 초음파의료기기 전문업체 메디슨의 부도 이후 국내 업체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상황에서 우수한 인재와 큰 규모의 자본이 몰리는 구심점 역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J&J, 필립스, GE 등 다국적 기업들과 일본 업체의 약진, 중국산 저가 제품 난립으로 국내 업체들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글로벌 기업 삼성의 의료기기시장 진출은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1만9000대, 7억 달러에서 오는 2012년에는 21만2000대, 72억달러 규모로 초정밀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시장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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