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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연구진, '자폐증 발병 주요 원인' 규명
[ 2008년 06월 24일 01시 31분 ]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POSTECH) 생명과학과 김정훈 교수팀[사진]은 24일 자폐증 발병의 유발 단백질로 알려진 '뉴로리긴(Neuroligin)'의 생리학적 특징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자폐증은 인구 1만명 당 10~15명꼴로 발생하며, 그 발병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치료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자폐증 환자의 편도체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에 주목해 동문의 편도체 신경세포에 뉴로리긴 발현을 제어하고 신경 전달에 관여하는 'AMPA 수용체'와 'NMDA 수용체'의 신경전달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뉴로리긴 발현을 억제하면 'AMPA 수용체'에 의한 신경 전달에는 변화가 없지만, NMDA 수용체에 의한 신경 정보 전달 강도가 낮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시냅스(synapse) 강화현상이 저하되면서 감정 기억작용이 현격히 억제된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혔다.

'편도체'는 뇌에서 감정 정보를 처리하고 공포 기억을 담당하는 처리하는 기관이며, 'AMPA 수용체'는 뇌에서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수용체를 말한다.

'NMDA 수용체'는 신경세포의 신경수용체로 '도파민 D1수용체'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세포의 사멸을 조절하거나 정상적인 세포 사이의 통신을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이번 연구는 자폐증의 발병 기전 중 하나를 규명해 NMDA 수용체에만 특정하게 작용하는 물질이 자폐증 치료나 증세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정훈 교수는 "뉴로리긴과 같은 세포 점착 물질에 대한 연구를 분자 기작 수준에 그치지 않고 뇌 전체 시스템 수준에서 수행한다면, 지금까지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던 신경 정신과 질환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세포 점착 물질에 의한 전체 신경망 조절 메커니즘 규명과 그 활용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지난 23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를 통해 발표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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