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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신 22주·440g 초미숙아' 살려
[ 2008년 06월 25일 00시 55분 ]
일반적으로 정상 신생아의 임신기간은 40주, 출생 체중은 3200g(3.2kg).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집중치료실 박원순・장윤실 교수팀이 임신기간 22주 3일만에 태어난 440g의 초극소 저체중아를 건강하게 살려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현대의학에서 초미숙아(초극소 저체중아)의 생존 한계로 여겨져 왔던 임신 기간 24주 미만-출생체중 500g 미만을 모두 극복한 것.
이번 초미숙아 생존 기록은 국내에 보고된 생존 초미숙아 중 가장 어린 아기이며 세계적으로도 생존 사례가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소중한 생명을 되찾은 주인공인 허아영 아기(女)는 개인 병원에서 22주 3일만에 440g의 미숙아로 태어난 직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몸무게가 380g까지 감소하고 선천성 심장병인 동맥관개존증 수술과 안과 미숙아 망막증수술을 받는 등 여러번의 어려운 고비를 무사히 잘 넘기고 현재 퇴원을 앞두고 있다.
병원측은 "지금까지 임신주기가 24주 미만의 미숙아는 폐의 발달이 미숙해 출생 후 호흡이 불가능했다"면서 "허아영 아기도 출생당시 폐의 성숙 정도를 외부적으로 나타내주는 젖꼭지가 형성돼 있지 않을 정도로 미숙해 생존한계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생아집중치료팀은 출생 직후 본격적인 신생아 집중치료에 들어갔고 이후 위기상황들을 모두 잘 극복하고 생후 140여 일이 지난 현재 허아영 아기는 몸무게 2.5kg으로 잘 자라 퇴원을 앞두고 있다.
박원순 소아청소년과장(신생아집중치료팀장)은 "신생아집중치료실의 의사, 간호사 등 모든 구성원들의 24시간 집중치료와 팀워크로 일궈낸 뛰어난 결과"라면서 이번 국내 최소 주기 초극소 저체중아 치료 성공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런 훌륭한 미숙아 치료기술을 이미 우리나라 의료진들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미숙아를 인격체로 대우하는 인식이 좀 더 보편화되고 국가의 정책적 지원이 추가된다면 더 많은 어린 생명들이 정상적으로 잘 커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임신주기가 짧은 미숙아는 22주 6일, 480g으로 美121병원에서 태어나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던 미국인 카메론군(2006년)과 23주 3일, 441g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태어난 이소원양(2004년)이며, 체중이 가장 적었던 미숙아 역시 삼성서울병원에서 26주 4일, 434g으로 태어난 김소망양(2004년)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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