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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형 당뇨병환자는 많이 씹어라"
[ 2008년 06월 25일 09시 29분 ]
비만, 고혈압, 이상지혈증, 동맥경화 등에 뒤따르는 경계형 당뇨병(소위 메타볼릭신드롬)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방치할 경우 2형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이러한 환자의 관리는 의료자원의 절감에도 필요한 과제다.

이러한 경계형 당뇨병환자에게는 식습관이 중요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특히 음식물을 여러번 씹어 먹거나 식후 껌 등을 이용해 저작운동(씹기 운동)을 하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아사다의원 아사다 테루오 원장은 낮아진 췌장기능을 침샘이 보상해주는 현상에 주목하여 지금까지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사다 원장은 저작운동에 대한 연구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제시했다.

(1)인슐린 분비 부전성 경계형 증례에서 인슐린 초기 반응의 상승과 내당능 개선 (2)인슐린 저항성인 경계형에서는 저작보다는 침샘호르몬제가 효과적이다.

저작은 중요한 생활습관

침샘에는 낮아진 췌장기능을 보상하는 작용이 있어 음식을 먹을 때 침샘을 자극하면 내당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

아사다 원장은 지금까지 경구 당부하시험(OGTT)에서 당부하 전 입속자극(씹기 또는 신맛을 내는 산미제)을 통해 경계형 당뇨병 증례의 혈당곡선이 개선된다는 결과와 침샘 호르몬제가 인슐린 저항성을 유의하게 개선시킨다는 결과를 근거로 침샘 작용을 경계형 당뇨병의 진행 억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를 시작할 당시 식사 전에 피험자(경계형 당뇨병 환자)에게 저작운동을 하도록 했지만 습관화하는데는 식전보다 식후가 유리하다고 판단해 식후에 저작운동을 하도록 바꾸었다.

또한 제공하는 음식도 설탕물이 아닌 옥수수 크림에 빵을 담근 미분해식(未分解食)으로 대체했다.

그 결과, 미분화해식이라도 저작운동(3∼5분)을 하면 내당능 이상례(주로 인슐린 분비 부전성 경계형)에서 병태가 유의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 초기 반응도 상승했다.

이러한 성적은 음식물을 먹을 때 침샘을 자극하는 저작운동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내당능 이상을 개선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생활습관임을 보여준다.

대상은 내당능 검사를 받은 증례 가운데 (1)건강한 성인 5례 (2)경계형 20례 (3)당뇨병 환자 8례-의 총 33례(남성 15례, 여성 18례)로 했다. 연령은 36∼82세(평균 67세)였다.

이번 시험에서는 소화기능에 영향을 주는 저작의 영향을 고려하여 미분해식을 이용했다.

식빵(100g)을 작게 썰어 250mL 뜨거운 물에 푼 옥수수 크림에 넣은 뒤 죽 형태로 만든 다음 피험자에 씹지 않고 삼키도록 했다. 이후 물로 양치만 경우와 양치 후 3∼5분 간 저작운동을 한 경우를 비교했다.

저작운동에 사용한 도구는 일반 껌을 이용했으며 저작시 나오는 침은 모두 삼키도록 했다.

검사 결과에 영향을 주는 약제는 미리 중단시켰으며 검사 직전에 운동이나 흡연도 삼가도록 했다.

검사는 대개 아침 공복시에 실시했으며 대비 시험은 되도록 연속해서 같은 조건하에서 실시하도록 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의 지표에는 HOMA-IR를 이용했다.

인슐린 분비 부전례서 개선

측정 결과, 미분해식을 먹은 다음 실시한 저작운동에서도 여러 경계형 증례에 혈당 곡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선을 보인 증례의 병인은 모두 인슐린 분비 부전이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한편 인슐린 저항성 증례에서는 저작 효과가 약하고, 개선 반응도 일정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저작효과는 피험자 나이가 적고 저작 시간이 길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인슐린 분비 부전성 경계형이고 저작 자극에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 침샘 호르몬제를 투여하면 저작으로 인한 내당능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이 약은 인슐린 저항성 주체인 경계형 증례에 대해서도 앞선 연구 결과처럼 내당능을 개선시키는데 효과적이었다.

이번 성적으로 아사다 원장은 저작의 효능은 소화나 혈당지수 등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미분해식에서도 당부하와 동일하게 발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저작의 개선 효과는 인슐린 분비 부전 경계형에서 뚜렷했으며 인슐린 저항성 증례에서는 확실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아사다 원장은 후자의 경우 인슐린 분비능이 낮아지지 않고 침샘의 보상 기능도 발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건강한 피험자와 진행된 당뇨병 환자에서도 저작으로 인한 유의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침샘 호르몬제가 췌장기능 보상

저작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지 않는 인슐린 분비 부전성 경계형에 침샘 호르몬제를 투여하는 이유는 아직 충분히 발현되지 않았거나 낮아져 있는 침샘의 췌장 보상기능을 이 약이 활성화시키 위해서라고 교수는 설명한다.

저작으로 인한 개선 효과가 인슐린 초기 반응을 높여준다는 이번 소견에서 볼 때 침샘과 췌장의 기능은 밀접한 것으로 추측된다.

아사다 원장은 “최근의 생활환경, 특히 식생활의 변화(부드러운 음식, 고지방식)가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고 부드러운 음식과 빨리 먹는데 따른 저작 횟수의 감소와 과식이 당뇨병의 급증을 가져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교수는 그러나 오랜 세월에 걸쳐 익숙해진 생활습관을 개선시키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식전보다는 실천하기 쉬운 식후의 저작운동을 추천하고 있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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