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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동대문병원, 파주 대신 강서구 마곡?
[ 2008년 06월 25일 21시 56분 ]
동대문병원을 정리 중인 이화의료원이 숙원사업인 제3병원 건립 지역으로 진입 경쟁이 치열한 ‘마곡’을 가장 크게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마곡지역은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신도시 지역으로 서울시와 강서구청 등 지자체들의 전폭적 지원 의지에 따라 이화의료원, 을지대병원 최근 인하대병원까지 치열한 진입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7000만원 수준의 높은 시세로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병원들을 위해 강서구는 병원장들에게 직접 다양한 조건과 혜택을 제시하며 마곡지구 진출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마곡지구 토지 공급시 건립 희망 의료기관의 부지 매입비 부담감을 낮출 수 있도록 부지를 원가에 제공한다는 방침이 이화의료원 마곡 진출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마곡은 시세가 너무 높아 새 병원 건립이 사실상 불가능했지만 부지를 공시지가에 매입할 수 있도록 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며 걸림돌이었던 부지 비용에 대한 부담 감소로 잠잠했던 마곡 진출이 다시금 활발히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사실 마곡이 이대목동병원과 거리상으로도 가깝기 때문에 그 동안 논의돼 온 파주보다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등 메리트가 있다”면서 “병원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서 마곡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마곡지구에 예정된 의료시설 지역 규모는 1만3000평 규모이며 서울시 SH공사의 감정가는 평당 1000만원 정도로 전해지고 있다.

이화의료원의 한 교수는 “파주 캠퍼스 부지 매입에 대해 교수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일었는데 지금도 파주보다는 마곡에 병원 건립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클 것”이라며 “타 병원들도 마곡지역 진출을 바라고 있는 만큼 발전 가능성이 커 우리대학이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낙후 이미지를 벗고 ‘신경제거점도시’로 부활하게 될 서남권 마곡지구 의료시설 설립에 관한 관심이 높은 게 사실”이라며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공개 입찰 방식으로 의료기관을 선정할 것이므로 타 의료기관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곡지구 의료시설 개발 일정에 따르면 오는 10월 실시계획 인가 및 설계에 들어가며 2009년 7월 본격적인 설립에 들어간다. 개원은 오는 2015년으로 계획돼 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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