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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 '제네릭 시장' 후끈
[ 2008년 06월 26일 22시 43분 ]
국내 제약사들과 화이자 간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 특허공방이 국내 제약사들이 승소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특허법원 제3부는 화이자가 국내사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등록무효 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되는 리피토 가격 20% 인하(1239원→991원) 역시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리피토 제네릭 시장 공략이 보다 본격화 될 것으로 풀이된다.

'리피토'의 물질특허는 2007년 만료됐으나 화이자제약은 타 외자사들이 특허연장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에버그린 전략'으로 리피토 이성질체와 그 염들에 대한 후속특허를 통해 리피토의 특허를 오는 2013년까지 연장했다.

이에 리피토 특허가 완료됨과 동시에 제네릭을 출시하려고 했던 국내 제약사들은 후속특허가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심 법원은 화이자의 후속특허는 무효라며 국내 제약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독점적으로 약을 팔 수 있는 특허 독점권을 유지하려고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특허기간을 늘리는데 주력하는 에버그린 전략이 다시한번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이에 앞서 보령제약과 사노피아벤티스 간의 대장암과 위암 치료제인 '옥살리플라틴 액상제제'에 대한 특허무효심결취소소송에서 사노피아벤티스가 패소하며 국내에서 다국적제약사들의 에버그린 전략이 실패로 돌아간 예가 있다.

현재 퍼스트제네릭을 출시한 제약사는 5개사. 출시된 제네릭은 동아제약 '리피논', 한미약품 '토바스트', 유한양행 '아토르바', SK케미칼 '스피틴', 동화약품 '아토스타' 등으로 리피토 특허공방 1심에서 화이자가 무효판결을 받자 이달 초 동시 발매했다.

이중 SK케미칼은 리피토 제네릭 '스피틴정'을 대웅제약에 양도하는 계약을 마친 상태로 앞으로 대웅제약이 '스피틴정'에 대한 마케팅과 영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60여개에 달하는 중소제약사들 역시 리피토 제네릭 제품 발매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리피토 제네릭 시장의 과도한 경쟁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이번 법원 결정에 따라 중소제약사들 역시 제네릭 제품 출시를 서두를 것"이라며 "리피토 제네릭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허법원의 결정에 대해 화이자측은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으로 보이며 대법원에 상고할 것을 분명히 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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