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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급은 별 영향 없지만 약국은 직격탄
[ 2008년 06월 27일 23시 50분 ]
동대문병원 매각이 사실상 거의 확정되고 있는 가운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던 문전 의료관련기관들은 정작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병원이 문을 닫는다고 해서 개원가에서 환자가 크게 줄었거나 혹은 늘었거나 하지 않았으며, 병의원들이 종로구나 동대문구에 개원하거나 이전한 경우도 거의 없다는 것.

내과, 외과 등 5개 진료과를 운영하는 문전 A 병원 원장은 “동대문병원의 경우 오래 전부터 단계적으로 최소화해왔기 때문에 뚜렷한 변화는 거의 없다”며 “사실 대학병원과 개원가의 환자 수준이 달라 크게 영향 받을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대문에서 목동병원으로 내원하라고 안내받은 환자들이 막상 가지 않고 지역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는 경우는 있지만 그 수치는 거의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며 “병원 개원이나 환자 등에 있어서 변화가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

B 치과의원 관계자는 “동대문병원이 이전되기 전이나 지금이나 차이를 못 느끼겠다”고 잘라 말하면서 “공원이나 유스호스텔 등으로 바뀌어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의료기기 상점, 한의원 등도 병원이 이전되기 전과 비교했을 때 별반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의료기기 상점 A씨는 “아무래도 개인병원이 아닌 대학병원이 이전하게 돼 영향이 아주 없다고 할 순 없지만 거의 없다”며 “도매상이 많이 밀집해 있어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문전 한의원의 경우도 동대문병원 매각과 한의원 운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표정으로 질문자체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곳은 약국이었다. 이들은 이미 동대문병원이 목동병원으로 흡수이전을 시작했던 지난 4월부터 서울대 및 고려대병원, 국립의료원, 목동병원 주변으로 뿔뿔히 흩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D 문전약국 관계자는 “이전할 약국들은 이미 흩어져 갔다”며 “때문에 현재까지 남아 있는 문전약국들은 동대문병원이 매각된다고 하더라도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따라서 동대문병원 매각설과 관련, 서울시와 계약체결이 이뤄지더라도 병의원, 의료기기 상점, 한의원, 남아있는 문전약국 등 의료관련 기관에 미치는 영향이 작아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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