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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31품목 최다…신풍 21·대원 18개
[ 2008년 06월 28일 11시 46분 ]
대한의사협회가 28일 '성분명 처방, 과연 국민을 위한 제도인가?' 토론회에서 생동성 조작의혹 관련한 103개 성분, 576개 품목을 공개한 가운데 국내 제약사 대부분이 포함돼 앞으로 신뢰성에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28일 의협은 제약협회와 약사회 등이 자료 공개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하며 반대를 분명히 했지만 당초 계획대로 생동성 조작의혹 의약품을 공개했다.

의협은 지난 27일 주수호 회장이 간담회를 통해 자료가 미비해 의혹을 받고 있는 품목과 시험자료를 조작한 품목을 구분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계획과는 다르게 576개 품목에 대해 '자료 미확보 및 검토불가 품목'이란 제목으로 구분없이 발표했다.

의협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총 93개 제약사의 품목들이 해당됐으며 동아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중외제약, 녹십자 등 상위 제약사의 제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중 한미약품이 총 31개로 가장 많은 품목이 꼽혔으며 이어 신풍제약 21개, 대원제약과 참제약이 각각 18개, 종근당이 17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약사들의 해당 품목에는 한미약품 심바스트, 종근당 레바라틴, 심바로드, 유한양행 암로핀정5mg 등 대형제품이 포함, 앞으로 매출에 영향을 미칠지 추이가 주목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의협이 생동성 조작의혹 의약품과 함께 공개한 제약사 소명자료에는 한결같이 이미 적법한 절차에 의해 생산·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단지 연구기관에서 법적 의무도 없는 자료제출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약효가 없는 제품으로 매도하게 되는 사태가 발생된다면 이는 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한미약품의 경우 소명자료를 통해 "귀 협회의 '생동성시험자료 미확보 및 검토불가' 품목에 대한 공개를 다시 한번 신중히 검토해 줄 것을 정중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의협의 이번 자료 공개로 제약사들은 큰 타격을 입게됐다"며 "생동성 조작이 아닌 단순 자료미비 때문에 함께 공개된 제약사들은 억울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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