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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병동제는 과연 효과적일까
[ 2008년 06월 30일 22시 18분 ]
환자들의 전문 의료진에 대한 높은 의존도 및 요구가 전공의의 업무 환경에 변화를 가져옴에 따라 이에 따른 전공의 수련제도의 변화가 필연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가톨릭의료원 전공의 수련운영위원회 김영균 교수는 최근 ‘전공의 병동제 시범사업’에 대해 “병동제의 종합적인 수련은 실제로 전공의들에게 제도적 장점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종합적인 수련이 가능하고 전공의의 자율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전공의 병동제는 각 임상과로 배정된 지정 병동을 다시 전문분과 별 평균 입원 환자 수를 고려해 몇 개의 병동을 세분하고, 각 병동 별 병상 수에 따라 1~2명씩 병동 주치의를 지정해 각 병동 주치의가 해당 병동에 입원하는 모든 환자들을 책임지게 하는 수련제도다.

현재 수련교육은 크게 병동제와 팀제로 구분돼 있는데 병동제는 전공의가 각 병동단위로 배정, 질병의 종류 또는 특정 교수에 관계없이 담당 병동 환자를 진료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영균 교수는 “전공의 병동제는 병상 수 대비 내과 전공의 TO가 절대 부족해지면서 도입됐다”면서 “전공의 병동제에 대한 경험 부족을 극복하고 장단점을 공유함으로써 이를 전공의 교육 프로그램 개선 및 개발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현재 강남성모병원(851 병상)의 2008년 내과 전공의 TO는 9명, 삼성서울병원(1278 병상)의 2008년 내과 전공의 TO는 17명.

김영균 교수는 우선 “병상 수 대비 전공의 정원이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효과적”이라면서 “병동 주치의 1명이 담당하는 입원환자 수를 비교적 균등하게 조절함으로써 전문분과별 주치의 업무부담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병동에 따라 병동 주치의는 몇 개의 전문분과 수련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면서 “병동 주치의를 담당하지 않는 seonior 전공의들을 활용해 전문분과별 특화과정, 중환자실 및 응급실 등에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전공의 병동제의 문제점도 적지 않다.

한 병동에 몇 개의 전문분과가 섞여 있는 경우 ▲병동 주치의의 소속감 결여 ▲병동 주치의의 전문성 결여 ▲병동 주치의의 잦은 회진으로 인한 업무 차질 ▲병동 주치의 수련 및 교육에 대한 교수의 책임감 저하 등이 선결 과제로 꼽힌다.

여기에 “각 임상과의 지정 병동이 해당 임상과 입원환자만으로 채워지지 않을 경우 병상 운영의 문제가 있다”는 것.

김영균 교수는 “현실적으로 병동제 운영이 불가능한 상급병실로 입원하거나 불가피하게 타 임상과 병동으로 입원하는 경우 별도의 주치의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전공의 TO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기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부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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