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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 환자, 악성종양 위험 4배 높다
[ 2008년 07월 01일 02시 22분 ]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들의 악성종양 발생률이 일반인 보다 4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신장내과 노정우·이영기 교수팀은 최근 열린 대한신장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노 교수팀은 지난 1997년 1월~2006년 12월까지 약 10년 동안 한림대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말기 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받은 18세 이상 환자 1010명을 대상으로 악성종양 발생률을 추적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인 보다 위험도가 4배 이상 높았으며 45세 이하 남성 환자는 무려 31배나 악성종양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인 1010명 중에 45명(4.5%)에서 악성종양이 발생했으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60.6세, 성별 인원은 남자 31명, 여자 14명이었다.

성별과 연령에 따라 암 발생률(연간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남자환자에서는 일반인 보다 암 발생률이 4.1배 높았고, 여자 환자는 4.0배 높았다.

악성종양의 종류는 위암(33.3%), 간암(26.7%), 대장항문암(6.7%) 등 소화기종양이 많았고, 그 외에 폐암(11.1%), 유방암(6.7%), 비뇨기종양(4.4%)의 순으로 발생했다.

이러한 현상은 전체 연령대에서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으며, 특히 45세 미만의 남자환자에서는 일반인보다 암 발생률이 31.25배나 높은 양상을 보였다.

말기 신부전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 중 악성종양은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감염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최근 우리 사회의 고령화 경향에 따라 투석을 시작하는 환자들도 연령이 과거에 비해 높아지고 있으며,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의 수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말기 신부전환자 21년 새 17.4배 증가

대한신장학회에서 실시한 2006년 우리나라 신 대체요법 현황 조사에 따르면 투석과 이식 등 대체요법을 받는 말기 신부전 환자 수는 현재 4만 6730명으로, 이중 혈액투석 2만 9031명, 복막투석 7990명, 신이식 9709명이다.

문제는 1986년에 2534명에 불과했던 말기 신부전 환자가 2000년 2만 8046명, 2006년 12월(현재) 4만 6730명으로 21년 동안 17.4배나 증가했다.

또한, 여전히 급격한 증가추세에 있으며 2006년 신규로 발생된 환자 수만 9197명에 달한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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