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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의료기관 진입해야" 애타는 병원들
[ 2008년 07월 01일 22시 20분 ]
지난 1일 종합전문요양기관(3차의료기관) 신청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3차 기관을 희망하는 병원들은 초조함을 나타내며 서로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아직 신청서를 제출한 병원은 한 곳도 없지만 각 병원들은 제출할 서류들에 대해 막바지 작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병원들이 서로 눈치를 살피며 보다 신중한 행동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신청으로 기존 3차병원 중 탈락할 수 있는 병원들도 있을 것으로 전해져 긴장감이 더해진다.

1일 복지부에 의하면 3차 의료기관을 신청하는 병원들은 일반적인 인정 기준에는 대부분 부합하므로 △환자 구성 상태 △의료인 수 △교육기능 등 가중치가 적용되는 세 항목이 향후 희비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향후 기존 43개 3차 기관과 이제 막 3차 기관으로 진입하려는 병원들의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우선 새롭게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큰 병원으로는 분당서울대병원, 건국대병원, 중앙대병원, 경희 동서신의학병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위 병원 관계자들은 1일 “제출해야 할 서류들은 모두 준비돼 있는 상태”라고 자신있게 말하면서도 “상대평가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므로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초조함을 드러냈다.

K대학병원 한 관계자는 “3차기관으로 선정되는 것은 자신감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라며 “문제는 중환자 보유율 등의 가중치 항목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인데 대부분 비슷한 수준의 병원들이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러한 긴장 속에서 일부 병원들은 라이벌 병원을 암묵적으로 선정, 해당 병원의 움직임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권역이 세분화된 데다가 타 병원에 비해 월등한 수치를 보유하고 있어 3차 의료기관으로의 진입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이 후보 병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후보 병원들의 이 같은 분위기에 기존 43개 종합전문요양기관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복지부가 기존 3차기관도 평가 결과가 나쁘면 퇴출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종합전문요양기관 20곳이 밀집한 서울의 경우 물갈이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실제로 현재 3차기관 진입을 준비 중인 병원들은 기존 종합전문요양기관에 대해“우리 병원보다 부족한 병원도 상당수”라고 피력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3차 기관인 W대학병원 관계자는 “제출 서류를 준비 중이지만 환자 구성 상태 등 완벽하게 준비되지 못한 사항들이 있어 걱정스럽다”며 “3차 기관으로 유지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불안감을 표출했다.

S대학병원 관계자는 “3차기관 유지를 위해 여러가지 노력은 하고 있지만 대형병원들과 경쟁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다”며 “몇몇 병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병원들이 느끼는 위기감 또한 비슷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추측했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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