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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60년만에 '예과·본과 통합' 촉각
[ 2008년 07월 02일 22시 10분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개교 이래 처음으로 의예과(예과)와 의학과(본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946년 개교한 서울의대는 그동안 의예과와 의학과를 분리, 각각 자연과학대학과 의과대학에서 별도 운영해 왔다.

따라서 입학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가 아닌 자연과학대학 의예과 소속 학생으로 입학하게 되고 2년 후 의과대학으로 자동 편입된다.

이 같은 교육방식은 본격적인 의학 공부에 앞서 기본적인 교양을 갖춰야 하는 의예과 특성상 연건캠퍼스가 아닌 본교 캠퍼스에서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그동안 학생들의 정체성 문제 등 의예과의 분리, 운영에 따른 단점이 심심찮게 지적되면서 서울의대는 통합 문제를 여러차례 고심해 왔다.

최근 불거진 의예과 학생들의 집단 부정행위 사태는 이런 서울의대 의예과 통합 추진 의지에 결정적 계기로 작용하며 급물살을 타는 모습니다.

자연과학대학 소속인 의예과를 의과대학으로 예속시켜 의대 초년생인 예과 시절부터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것.

서울의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의예과 학생들의 불미스런 사건 이후 자연과학대학 측과 지속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보다 합리적인 개선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예과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논의돼 왔다"며 "이번 사건은 결정적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만약 서울의대가 의예과와 의학과를 통합할 경우 서울대와 유사한 교육 편제를 유지하고 있는 타 국립대병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충남대, 충북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이 현재 의예과와 의학과를 분리, 운영하고 있지만 서울대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이들 의대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C대학교 의대 관계자는 "국립의대의 교육방향은 서울의대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며 "의예과 통합 문제 역시 서울의대의 결정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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