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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입원 후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
[ 2008년 07월 03일 03시 45분 ]
허리 통증으로 입원한 환자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이 기각됐다.
춘천지법 재판부는 2일 판결문을 통해 “망인의 사망 원인이 진료상의 부주의 또는 의사의 과실이라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의사는 2005년 4월 17일 허리 통증으로 입원한 남모씨에게 무통주사(트롤락)와 진통소염제인 소페낙(디클로페낙) 등을 투여했다.
같은 날 의사는 남모씨의 혈압이 낮다는 간호사의 보고를 받은 후 환자가 내원전 고혈압 약을 복용했다는 말을 듣고 남모씨에 대한 무통주사의 투여를 중지시켰다.
당시 남모씨는 혈압이 64/54mmHg였으며 이틀 동안 저혈압 상태를 보이다가 19일부터는 110-150/60-80mmHg로 비교적 정상적인 혈압 상태를 유지했으나 20일 사망한 상태로 간호사에게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망인의 사인은 심근경색증으로 판단됐다.
이에 원고들은 대해 “망인이 일명 ‘쇼크’ 상태에 빠졌던 것은 무통주사 및 진통제인 소페낙 등의 약물 때문”이라며 “의사는 망인이 입원 치료 중에 어깨 통증을 호소한 증상으로 심근경색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손해배상을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망인의 경우 쇼크의 임상적 증세인 체온저하, 발한, 호흡곤란, 의식혼탁 등의 증세를 보이지 않았으므로 ‘쇼크’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망인의 저혈압 상태가 약물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고 또한 망인은 사망 이틀 전부터 비교적 정상적인 혈압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나아가 “어깨 부위의 통증을 호소한 사정으로 피고에게 심근경색 여부를 진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기대한다는 것은 피고에게 불가능이나 다름없는 완전무결한 임상진단의 실시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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