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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국 온정에 눈물 흘리다
[ 2008년 07월 04일 00시 57분 ]
경희의료원(의료원장 배종화)이 최근 질병으로 고통받는 캄보디아인 2명에게 무료수술을 집도해 훈훈한 감동을 전해준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오킴 씨(31·여)와 키아카브 군(12·남). 4일 의료원에 따르면 이들 캄보디아인은 성공적인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이들과 경희의료원의 인연은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의료원 의료봉사단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1200여명을 무료 진료했다.

그 중 오킴씨와 키아카브 군은 현지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의료원의 초청으로 지난 6월 9일 한국 땅을 밟았다.

오킴 씨는 얼굴에 큰 혹이 있었고, 키아카브 군은 태어날 때부터 탈장증세로 고통을 받았다.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수술은 꿈도 꿀 수 없었다. 키아카브 군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오늘(4일) 고국을 돌아갈 예정이다.

문제는 오킴씨였다. 안면부의 물혹 제거술을 받을 예정이었던 오킴 씨는 MRI와 PET-CT 검사결과, 종양이 악성으로 밝혀졌다.

암세포가 뇌 인근 2cm까지 커져 상황이 심각했다. 의료진은 7시간에 걸쳐 수술을 집도했으며, 다행히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의료원은 오킴 씨의 완벽한 치료를 위해 5주간 방사선 치료 등을 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오킴 씨의 치료비는 앞으로도 2000만원이 필요한 상황. 의료원 불자회는 이제까지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으로 치료를 도왔지만, 앞으로 모금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소식을 전해 들은 사단법인 로터스월드(실천불교전국승가회 산하)도 모금 운동에 동참키로 했다.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은 "많은 불자자 부처님의 자비심을 실천하려는 경희의료원 불자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국으로 돌아가는 키아카브 군은 "한국에 대한 고마움을 죽을 때까지 간직하겠다. 받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선생님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킴 씨도 "이런 걸 사랑의 힘이라고 하나요? 죽을 수도 있던 저를 감싸 안아준 코리아를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 좌측부터 오킴 씨, 키아카브 군, 불자회 진료단장 강홍모 교수(호흡기내과)]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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