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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 베체트병 면역조절인자"
[ 2008년 07월 04일 02시 15분 ]
국내 의료진이 칼슘이나 뼈 대사에 필수인 비타민 D가 난치병인 베체트병에서 과도한 면역 활성상태를 조절하는 면역 조절인자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4일 아주대병원 피부과 이은소 교수[사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병원을 방문한 베체트병 환자 41명의 혈청 비타민 D의 농도를 측정해 비교했다.

또 환자의 질병 활성도 지표와 혈액 내 단핵구 세포의 톨유사수용체의 발현 정도를 측정 비교하고, 체외 세포 배양 실험을 통해 비타민 D를 외부에서 투여했을 때 사람의 단핵구 세포에서 실제로 면역 조절 기능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톨유사수용체(TLR: Toll-like receptor)는 선천성 면역계 활성화의 초기 신호를 담당하는 수용체를 말한다.

연구결과, 증상이 두드러진 베체트병 환자의 혈청 내 비타민 D 농도가 정상 대조군에 비해 낮게 측정됐다.

이 수치는 질병 활성도와 선천성 면역계에 활성화된 정도, 역비례 관계를 나타내 비타민 D의 결핍이 베체트병 질병악화의 위험 인자가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체외 세포 배양 실험에서 비타민 D를 외부에서 투여할 때 단핵구 세포의 과도한 면역 활성화 상태가 조절되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비타민 D가 베체트병 환자의 과도한 면역 활성 상태를 조절할 수 있는 면역 조절인자가 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소 교수는 "이번 연구는 베체트병의 원인에서 선천성 면역계 이상과 비타민 D의 면역학적 조절 기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올해 SCI 학술잡지인 Rheumatology 2008년 6월호에 게재됐으며, 지난해 열린 세계피부과학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에 선정된 바 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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