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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했던 의협-병협 '화해 무드' 기대감
[ 2008년 07월 04일 22시 05분 ]
그동안 의료법 개정안을 비롯해 각종 현안에서 각기 다른 노선으로 불편한 관계를 형성해 온 의협과 병협이 '상생(相生) 대원칙'에 합의, 화해 무드가 무르익고 있다.

의료계를 대표하는 두 단체는 지난 2006년 연말부터 의료법 개정안을 비롯해 유형별 수가계약, 건강서비스 활성화 등 굵직한 사안마다 확연한 입장차를 보이며 앙금을 키워왔다.

급기야 의료법 개정안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던 양 단체는 상대의 비협조적 태도에 힐난을 쏟아내며 냉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훈상 병협회장의 등장은 양 단체의 반목 청산에 단초로 작용하고 있다.

지훈상 회장은 의협과의 불편한 관계를 의식한 듯 취임 직후 주수호 회장을 방문, 상호 협력을 당부한데 이어 최근에는 양측 임원진 회동까지 주선하며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수호 회장은 양측 임원진의 간담회 개최에 대해 지훈상 회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고 그동안의 반목 청산과 '상생(相生) 대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양측 임원진들은 향후 대정부와 관련한 정책 사업 등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조키로 의견을 모았다.

그 일환으로 우선 상임이사회 개최시 업저버 형식으로 양 단체 상임이사가 교차 참석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는 양측의 현안과 입장을 보다 분명히 인지하고 대정부 공조체계 확립의 유기성을 확보하자는 의지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의협과 병협 간 의료 현안과제 논의를 위한 상설 협의기구 구성 및 양 단체 산하 연구소의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을 진행키로 했다.

특히 양측 대립의 시발점이기도 한 의료법 개정과 관련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협의기구를 마련, 의견차를 좁혀 나가기로 합의했다.

지훈상 회장은 "의협과 병협은 적군이 아닌 아군"이라며 "힘을 합해도 모자랄 판에 반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양측이 상생 대원칙에 합의한 만큼 향후 관계 개선은 당연한 일"이라며 "상설 협의기구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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