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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의학지…내실위해 구조조정 必
[ 2008년 07월 08일 03시 00분 ]
“투고 논문이 증가한다고 해서 연 6회 발행을 12회로 늘리는 어리석은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논문의 수도 현재 상태를 유지하면서 질적 향상을 위해 과감한 논문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좋은 학술지와 좋은 논문은 과연 어떻게 구분할까.
4일 대한병리학회 Korean Journal of Pathology 편집인 서정욱 교수는 “최근 2년 논문 1편 인용이 IF(Impact factor) 0.007을 올린다”면서 “무조건 SCIe에 등재되면 좋은 학술지가 되는지, SCIe에 학술지 논문이라면 모두 놓은 논문인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 5월 Thomson & Reuters는 [Korean J Pathol] 등 9개 한국 학술지를 포함한 157개 학술지를 새롭게 SCI-expanded에 등재하고 3개 학술지를 제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정욱 교수는 “가장 객관적인 기준은 역시 인용 분석임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면서 “Korean L Pathol의 impact factor (IF) 및 최근 등재 학술지의 IF를 계산해보면서 이들 학술지가 왜 선정됐는지 추정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한신경외과학술지가 최근 들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여실한 증거다. 그 외에 다른 학술지도 2007년부터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 의학지의 발전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양상이다.
서정욱 교수는 [Korean J Pathol] SCI-e 등재의 시사점에 대해 “축적된 발간 실적, 학술분야, 게재 논문을 종합 평가한 결과”라면서 “2007년도 IF에 기여한 5편의 논문 저자들, 역대 편집인과 편집위원, 그리고 투고 논문의 저자들 모두의 공로”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하는 환경을 인식함으로써 이러한 흐름을 받아들였다는 점.
때문에 “연구 윤리나 출판 윤리에 대해 학회 자체의 특수 상황이나 관행은 더 이상 핑계가 되지 못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서정욱 교수는 “병리학을 전공한 사람뿐만 아니라 학술지를 읽고자 하는 모든 분야의 전문가에게 소중한 지식을 전달해야 한다”며 “독자들은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는 논문을 작성해서 학문 창조에 참여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Korean J Pathol의 전망과 관련해서는 “Self citation이 포함된 만큼 IF는 올라간다”면서 “Web of Science를 이용한 검색을 하는 연구자에 의해서 IF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Korean J Pathol가 해야할 노력으로는 ▲국내 타 학회와 협력 강화 ▲국외 투고 적극 유치 ▲심사에서 국내 논문 인용 확인 ▲전문의 고시 응시 자격 기준을 전 SCIe 학술지 확대 등으로 꼽았다.
아울러 “외국 학술지에 적극 투고해야 하고 SCIe 등재 학술지 논문에서 KJP 최근 2년 논문을 인용해야 한다”면서 “통계, 진단기준, 방법에 대한 원저/종설과 국내외 타 학회 회원들에게 투고를 적극 권유함으로써 IF에 기여하는 논문을 많이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빈익빈 부익부가 가속화돼 Korean J Pathol의 심사는 엄격하고 까다로워질 것”이라면서 “원저의 배척율이 30% 정도 되는 수준에서 심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같은 맥락에서 여전히 국내 학자들이 외국 학술지에 적극 투고를 해야 한다는 것. 서정욱 교수는 “쉬운 길을 택하려고 외국 학술지에 실으려는 노력이 줄어들고 Korean J Pathol에 투고 논문이 모인다면 학문의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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