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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물류대란 또 올까" 촉각
[ 2008년 07월 07일 21시 50분 ]
항운노조가 쟁의 조정신청 이후 사측인 8개 부두 운영사와 협상에 큰 진전이 없어 14일을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쟁위행위 시기를 연기하자 제약업계는 "물류대란이 또다시 오는 것 아니냐"며 항운노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산항운노조는 7일 당초 이번주 초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지만 더 많은 협상기회를 갖기 위해 14일까지 쟁위행위를 연기했다.

제약계가 항운노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화물연대와 달리 항운노조가 파업하면 선박의 선적 및 하역작업 자체가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즉, 화물연대 파업은 화물 외부 반출입이 안되는 것이지만 항운노조의 파업은 즉각적인 피해를 입게된다.

따라서 제약업계는 지난 화물연대 파업 당시 대형제약사들은 자체 유통망을 통해 큰 피해가 없었지만 항운노조가 파업하게 될 경우 대형제약사 및 중소제약사 모두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항은 국내 기업들의 수출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내 제1의 부두로 이 곳이 막힐 경우 제약업계 뿐 만 아니라 국내 경제활동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번 항운노조의 쟁위행위 연기를 두고 업계는 한결같이 파업이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가파른 원자재 급등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타격을 입은 상태에서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은 바 있는 제약계는 이번 항운노조가 파업할 경우 원자재 수입품과 의약품 수출이 막힐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걱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화물연대 파업 당시에도 중소제약사들의 경우 자체 유통망이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피해를 입었다"며 "이번 항운노조와 사측 간의 쟁의조정이 잘 끝나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와 유류비, 운송비 등이 크게 오른 상태"라며 "또다시 기업들이 타격을 입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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