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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만원 받는 간호사, 근무기피는 당연"
[ 2008년 07월 08일 02시 26분 ]
중소병원계에 불어닥친 간호사 이탈 현상의 원인은 현저히 낮게 책정된 임금 탓으로, 병원장들은 간호사를 붙잡기 위해 연봉을 대폭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간호협회 박광옥 부회장은 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간호사 인력난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중소병원 간호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해 집중 피력했다.

박광옥 부회장은 "일부 중소병원의 경우 간호사 연봉이 1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어느 간호사가 월 100만원도 되지 않는 월급을 받고 일하고 싶겠냐"고 반문했다.

물론 최근 중소병원들이 간호 인력난에 직면하면서 임금을 대폭 인상했다고는 하지만 이는 전체 중소병원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박 부회장은 지적했다.

실제 병원간호사회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간호사의 초임이 1100만원에서 3392만원으로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으며 수간호사의 경우 1739만원에서 6030만원으로 3.5배 차이를 보였다.

박광옥 부회장은 "이런 상황이라면 경력을 갖춘 유휴간호사는 물론 신규 간호사도 중소병원을 기피하는게 당연하다"며 "간호사들의 근무의욕을 향상시키고 이직을 방지하기 위해 임금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당측면에서도 야간근무수당과 공휴일 근무수당의 지급 뿐 아니라 이브닝 근무수당 신설에 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파했다.

그는 "현재 중소병원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잘 알지만 진정 간호사가 필요하다면 처우개선을 해야 할 것"이라며 "개선 노력 없이 한숨만 쉬다가는 더욱 심각한 인력난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광옥 부회장은 병원들에게 간호사 임금인상에 대한 부담을 전가시키기 보다는 정부의 지원과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부회장은 "중소병원들의 경영난을 고려할 때 간호사 임금 인상에 대한 부담을 홀로 떠 안기는 힘들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퇴직한 유휴간호사를 고용해 엄마채용장려금을 받아 급여수준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나아가 정부도 간호사가 3교대 근무라는 점을 고려해 의료기관에는 24시간 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규모 등을 현실화하고 유휴간호사를 고용하는 병원에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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