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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지속되면 대웅제약 타격 커"
[ 2008년 07월 08일 21시 59분 ]
정부가 적극적인 환율방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힐 정도로 최근 환율이 무섭게 상승한 가운데 제약사 중 연간 외화기준 매입액이 높은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증권계 등에 따르면 최근 환율이 상승하면서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대웅제약이다.

대웅의 연간 외화 기준 매입액은 약 800~900억원. 최근 환율 상승 국면에 원료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웅은 자사개발약이 아닌 외자사 제품을 라이센스 판매, 외국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매출액 100억 원 이상의 대웅제약 제품은 총 9개로 국내제약사 중 가장 많다. 하지만 이들 의약품 대부분은 외국계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라이센스 제품.

외국계 기업에 외화로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환율이 상승할 수록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국내 경쟁사 입장에 서 있는 동아제약과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이 모두 신약과 개량신약 등을 개발하기 위해 전력하고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만이 라이센스 약물 의존도가 높아 환율상승에 따른 부담도 가장 클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은 상위업체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이 장점이었지만 최근 들어 상품의 매출 비중 증가로 인해 2006년 17.6%에서 올해는 15.3%까지 낮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환율상승까지 겹치며 원료가 상승이 발목을 잡게돼 영업이익률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와 증권계의 평가다.

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환율 안정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웅제약이 입는 타격이 예상처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실제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정부는 8일 하루에만 20억 달러로 추산되는 외환보유액을 매도해 환율을 1032원 70전으로 끌어 내렸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환율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이다.

제약계 관계자는 "환율이 상승할 경우 대웅제약이 타격을 입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정부가 적극적인 방어를 천명했기 때문에 대웅제약으로서는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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