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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예과생 관리·감독권 찾겠다"
[ 2008년 07월 11일 22시 08분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최근 의예과 학생들의 집단 부정행위 사태를 계기로 자연대와 의예과 관리에 대해 담판을 짓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학생들의 정체성 문제 등 의예과의 분리, 운영에 따른 단점이 심심찮게 지적되면서 고심을 거듭해 온 의과대학이 이번에는 비장한 태도로 의예과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우선 의예과 학생들의 집단 부정행위 사태 직후 제기됐던 예과와 본과 통합 부분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높지 않은 만큼 당분간 유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자연대 소속인 의예과를 의과대학으로 예속시키기 위해서는 자연대와의 협의는 물론 학교 본부와도 의견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코 녹록한 작업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대 고위 관계자는 "맘 적으로야 의예과와 의학과를 통합시키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서울의대는 향후 의예과 학생들에 대한 지도·관리에 적극 관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예과와 의학과의 통합이 어렵다면 자연대에 지도교수를 파견, 의대 차원에서 예비 의대생들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서울의대는 조만간 자연대 측과 만남을 갖고 지도교수 파견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대 관계자는 "다음주 중으로 자연대 측과 의예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나기로 했다"며 "이번 만큼은 확실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서울의대는 지도교수 파견과 함께 의예과 학생들의 성적 반영 부분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의대는 의예과 시절의 성적을 일절 반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의 질 관리가 미흡하다고 판단, 앞으로는 의예과 성적을 의대 과정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의대 측은 "의예과 성적을 반영할 경우 학생들의 소속감이 커질 것"이라며 "작은 부분부터 차츰 학생들 관리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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