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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藥 나와도 의사가 처방할 수 없다"
[ 2008년 07월 14일 07시 30분 ]
"보험재정이 충분하지 않아 훌륭한 신약이 나와도 병원에서는 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14일 아스트라제네카 정신분열병 치료제 '쎄로켈 XR(서방형)'의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정신분열병학회 김재진 총무이사(영동세브란스병원)
[사진]
는 현재 국내에서 1세대 약물(전형 항정신병제)과 2세대 약물(비전형 항정신병제)의 혼용 사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아무리 좋은 신약이 나와도 고가이기 때문에 충분하지 못한 보험재정으로는 쉽게 신약을 사용해 환자들을 치료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재진 이사는 "제약사가 신약을 개발하기까지 천문학적인 연구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비싼 것은 당연하다"며 "만약 신약이 기존의 약값과 동일하다면 어떤 제약사가 신약을 개발하려 하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신약이 고가이다보니 병원에서는 쉽게 쓸 수 없는게 사실이다"며 "보험재정이 이를 충분히 뒷받침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유소영 이사(정신과 전문의)가 지난 6월 전국 6개 지역의 정신과전문의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신분열병과 치료에 대한 전문의 인식 조사'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의사들은 환자들이 질환의 재발로 인해 치료의지를 상실하거나(42.4%), 약물 치료에 대한 낮은 '순응도'(24.2%)를 나타내는 것이 정신분열병 환자의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라고 답했다.
정신분열증의 재발 반복이 환자와 가족들에게 미치는 피해로는 증상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신체기능적 손실(67.0%)과 환자의 치료의지 상실(24.0%)이 대표적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신분열병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사안인 재발 방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설문에 참여한 의사의 61.0%가 '적절한 치료제 사용과 복약지도'를 선택했고 이어 '치료에 대한 환자 본인의 의지(15.0%), '공개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14.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사들이 치료 약물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로는 약물의 빠른 효과(36%), 환자의 순응도(복용 편리성 및 지속성 31%), 장기적 효과(24%) 순으로 나타났으며 효과를 판단할 때 급성기 증상조절(56%)과 양성 증상개선(27%)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유소영 이사는 "이번 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신분열병 치료에 있어서 급성기 증상의 신속한 조절과 재발 방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새롭게 출시된 쎄로켈 서방정은 약물 복용 2일째 유효용량에 도달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며 1일 1회 복용만으로 효과가 지속돼 치료 순응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일 하루 1회 복용으로 정신분열병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 '쎄로켈 서방정(성분명 쿠에티아핀, 300, 400mg)을 출시했다.
2007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정신분열병 치료 적응증을 허가 받은 '쎄로켈 서방정'의 보험약가는 300mg 2232원, 400mg 2604원이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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