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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부가 가치 높은 한의학 적극 지원"
[ 2008년 07월 14일 21시 55분 ]
18대 국회가 개원한 가운데, 한의계가 새로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국가전략산업의 한 축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의계는 14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신성장 국가전략산업으로서의 한의학과 제18대 국회의 과제’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김형오 국회의장 등 정계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의약 정책의 문제점 및 발전 방향을 짚어보고 이에 대한 정부의 역할 등이 논의됐다.
복지부 한의약산업과 박상표 과장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 한방식품·의약품·화장품 등 한의약 산업제품 개발 촉진 ▲ IT/BT/NT분야와 접목한 첨단기술융합형 한방의료기기 개발을 꼽았다.
그는 “실제로 현재 유통산업, 제약산업, 뷰티산업, 실버산업 등 다방면에서 한방의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 또한 공약사항으로 세계 한의약 시장의 10%를 목표로 18조원의 한방산업 시장을 육성할 것이라고 내세운 바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참가자들은 무엇보다 한의학이 향후 부가 가치가 충분한 산업이라는 점에 대해 누차 강조하며 한 목소리를 냈다.
경희대학교 김호철 교수는 “한의약 산업은 향후 반도체 시장과 맞먹는 규모를 갖게 될 것”이라며 “세계 개발 신약의 61%가 천연물로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상구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한방산업은 기초 연구 단계와 실용화 단계를 연결하는 임상시험 기술 및 임상 관련 연구개발이 부족한 상태”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한의약연구원의 연구개발비는 전체 과학기술 연구개발비인 연간 24조원의 0.13%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한의약 분야 연구개발비의 절대금액의 증액이 절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여기에 그 동안 정부가 의학과 한의학을 불평등하게 지원해왔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대한침구학회 이건목 회장은 “그 동안 노인 장기 요양은 한방병원이 위주로 진행해왔음에도 최근 시행되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법에는 한방관련 병원들이 지원을 받지 못하게 돼있다”며 “최소한의 평등한 지원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보험수가도 의원과 한의원이 다르게 적용받고 있으며 한약제도 식품으로 분류돼 제제화가 어렵다는 것이다. 때문에 독립된 한의약법 및 수가 재조정 등이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이와는 반대로 동아일보 김상훈 기자는 “한의계는 국가에 지원을 요구하기 이전에 스스로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최근 ‘WHO 국제 경혈부위 표준화’ 논쟁 등에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대외적 신임을 잃어가고 있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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