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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 위암·갑상선 로봇수술 성공
[ 2008년 07월 15일 02시 45분 ]
최근 고대 안암병원이 위암 및 갑상선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고대의료원은 지난 6월말 상부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사진 左]가 위암수술을 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사진 右]가 갑상선절제술을 각각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위암 로봇수술을 실시한 상부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는 지난 2005년 고려대의료원에 복강경 위암수술을 처음으로 도입한 장본인이다.

박성수 교수는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의 연장으로 그 동안의 복강경 위암 수술에 대한 많은 경험이 뒷받침이 됐기 때문에 위암 로봇수술방법 역시 빠르게 익히고, 그 장점을 최대한 살려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수술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갑상선 수술의 경우 기존의 수술법으로는 목 아래 부분에 밖으로 보이는 긴 절개 흉터가 남는데 반해, 내시경과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가슴과 겨드랑이 주름에 약 1cm이하로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아 수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크다.

특히, 갑상선 수술은 갑상선과 근접한 후두신경과 부갑상선을 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필요에 따라 주변의 림프절 절제술도 시행해야 하는데, 로봇수술은 로봇팔이 상화좌우앞뒤로 모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섬세한 수술을 할 수 있다.

김훈엽 교수는 “내시경으로 갑상선을 수술하는 경우에 수술 보조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 및 수술의 정밀성이 보조의의 숙련도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며 “하지만 로봇수술은 숙련된 집도의 1명이 카메라 위치를 비롯한 모든 수술 기구를 조정, 수술할 수 있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며 로봇수술의 장점을 말했다.

로봇수술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 360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 팔이, 흔들리거나 떨리지 않고 정밀하게 움직여서 암이 있는 부분을 절제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복강경이나 내시경과 달리 수술 부위의 영상을 3차원으로 보여줘 실제보다 20배까지 확대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이 더욱 섬세하게 수술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고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07년 7월 처음 개소해 전립선암과 대장·직장암 수술을 실시해왔으며, 지난 4월 수술건수 100례를 달성하기도 했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위암·갑상선 종양 로봇수술을 계기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의료진을 통해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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