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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전 썬탠하면 악성흑색종 위험
[ 2008년 07월 16일 03시 03분 ]
썬베드(일광욕 침대) 사용자 10명 중 8명은 치사적인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약 75% 높아진다고 영국암연구회(CRUK)가 밝혔다.

CRUK의 의뢰를 받아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썬베드 사용자의 82%는 35세전에 인공썬탠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2007; 120: 1116-1122)에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35세 전에 썬베드를 사용하기 시작한 사람은 악성 흑색종 발병 위험이 75% 높아져 매우 위험하다.

또한 조사에 응답한 여성 3명 중 1명은 썬베드를 사용하고 있었다. 남녀를 합치면 사용률은 4명 당 1명(25%)이었다.

CRUK는 이번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인공썬탠업소에서 자외선에과잉 노출될 경우 해변에서 썬탠한 것만큼 위험하다는 사실을 경고하는 Sun-Smart 캠페인을 시작했다.

썬베드 업소들은 “유해 광선이 제거됐다”거나 “안전한 썬탠 방법”이라고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하지만 썬베드를 이용할 경우 일부의 자외선 강도는 태양광보다 10∼15배 높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피부세포의 DNA가 손상을 받아 피부암 위험이 높아지고 피부노화가 빨라진다.

악성 흑색종은 15∼34세 젊은 성인에서 가장 많은 피부암으로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흑색종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많이 진단되는데 사망자는 남성이 많다. 영국에서는 매년 거의 9천명이 악성흑색종으로 진단되며 매년 1,800명이 사망하고 있다.

리버풀 출신의 여성 회사원(36세)은 15세부터 썬베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여름방학(휴가) 전부터 썬탠을 하고 휴가를 마칠 때까지 계속했다.

이 여성은 32세 때 악성 흑색종으로 진단됐으며 흉부와 두정부의 병변을 없애는 대수술을 2차례나 받았다.

CRUK SunSmart 캠페인 매니저 레베카 러셀(Rebecca Russel)l씨는 “이번 조사결과는 실내 썬탠의 위험에 대해 젊은이에게 엄격한 경고를 한 것이다. 자외선에 의한 손상은 즉시 나타나는게 아니라 시간이 가면서 축적된다”면서 인공썬탠의 사용의 자제를 요청했다.

CRUK는 특히 10대 청소년이 썬베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영국 정부 암대책 책임자 마이크 리처드(Mike Richards) 교수는 “피부암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어린이까지도 썬베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자외선의 과잉 노출 위험에 관한 정보를 확보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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