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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 깎아 힘든 중소병원들 숨통 틔워준다
[ 2008년 07월 16일 21시 55분 ]
대한병원협회(회장 지훈상)가 현행 회비 체계를 더욱 세분화해 중소병원의 회비 부담을 경감시킬 방침이다.

16일 병협에 따르면 임시이사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이 논의됐으며, 이사들로부터 상당한 공감을 얻었다. 이 방안은 다음 대의원총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전망이다.

현행 병협의 회비 징수 기준은 해당 병원 군별 금액에 허가병상수를 곱하는 방식이며, A~D 등급으로 나눠 회비를 징수한다.

그러나 회원 병원이 증가한 데다 병원들의 잇따른 신·증축으로 회비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앞서 한국병원경영연구원에 의뢰한 '회비징수율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에서도 회비 경감과 함께 회원 가입률을 높여야 한다는 결론을 얻은 바 있다.

병협은 최근 상임이사회의에서도 연구용역 보고서를 참고해 회비 경감에 대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

새로 도입될 회비 체계는 기존 A~D 등급을 A-1, B-2 등 10여개로 세분화 하고, 군별로 기본 회비를 설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200병상 이상의 비수련병원과 중소병원들은 20%에 달하는 회비 경감 효과를 얻는다. 실제로 중소병원들은 회비 부담이 과하다며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왔었다.

100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 또한 병상수 증축에 비례한 회비 증가분이 일정 줄어들게 된다.

병협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경영난으로 회비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병원의 불만과 대학병원의 회비 의존도를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원 병원을 늘릴 묘책으로도 기대되는 분위기다.

병협 관계자는 "이 회비 징수 기준이 마련되면 중소병원의 부담을 덜어주고, 병상수 증가로 큰 폭의 회비 부담이 불가피했던 대형병원의 불만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며 "병협의 회비 규모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회원 병원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병협 관계자는 "현재 정회원 가입을 망설이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안다. 아울러 경영난을 겪는 중소병원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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