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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병원, 창원과 통영에 동시 제2병원?
[ 2008년 07월 16일 21시 59분 ]
경상대병원(원장 정진명)이 창원에 제2대학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과정 중 동시에 통영에도 병원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진위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통영시에 따르면 최근 경상대병원 이사회가 통영 병원 설립을 조건부 승인, 질병별 특성화된 병원 건립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통영시에도 대학병원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것.
지난해 3년 연속 내리 흑자 행진을 이어오던 경상대병원은 올 초 신임 정진명號를 출범시키면서 경남ㆍ진주지역 거점병원에서 전국구 병원 도약에 나선다는 기치 아래 제2대학병원 설립을 꿈꾸며 창원시에 전력을 쏟아왔다.
그런 가운데 통영시는 16일 "특화된 진료 과목을 내세우고 고성-거제-통영 등 낙후된 지역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데 경상대 하우송 총장과 진의장 통영시장이 합의했다"면서 "통영에 경상대병원이 들어선다면 양측 모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영시청 기획감사 담당관실 관계자는 "가시화 단계는 아니지만 통영에서 진주 소재인 경상대병원으로 이어지는 트라이앵글을 구축, 대학병원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상대병원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통영시는 남해안의 중심도시 통영에 역사ㆍ문화ㆍ의료복지ㆍ 관광휴양을 접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MediCulturePolis'를 조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실제 "서부권 의료휴양벨트를 목표로 그 동안 하우송 경상대학교 총장 및 병원관계자 등과 수차례 면담을 가지는 등 경상대학교 통영병원 유치에 노력해 왔으며 병원유치 실무진도 구성해 대학병원 유치 계획을 수립했다"는 것.
그러나 창원 병원 설립에 전력을 쏟아왔던 경상대병원은 통영시의 때 이른 발표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경상대병원 관계자는 현재까지도 창원시 병원 설립 승인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결론이 도출되기도 전에 통영시측이 미리 기정사실화 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병원의 입장에서는 창원시나 통영시에 힘을 분산시킬 만큼 여력이 충분한 것도 아닌데다 두 곳 모두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는 눈치다.
이 관계자는 "공개 경쟁 이후 최종적으로 결과가 난 다음에 발표를 해도 늦지 않다는 의미에서 조건부 승인을 한 것"이라면서 "통영보다 인구와 경제력이 월등한 창원에 병원을 짓는데 사실 더 많은 관심이 쏠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남산동 삼정자 공원 일대에 대학병원급 3차 의료기관 유치공모 절차를 추진 중이다. 현재 경상대병원 외에 부산 동아대병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창원 한마음 병원 등이 앞다퉈 공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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