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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힘 받은 전문병원들 '미국으로 Go'
[ 2008년 07월 18일 03시 25분 ]
한류바람을 타고 국내 의료기관이 중국 진출 붐을 일으킨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으로 해외 진출을 꾀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기 위한 국내 의료기관의 사투가 시작된 것.
미용피부 전문 네트워크 ‘고운세상피부과’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부촌인 비버리힐즈에 미국 1호점 ‘The G'를 지난 주 개원했다”며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현지에서도 동일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 LA 오픈을 준비 중인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도 전문 진료 제공을 통해 한인은 물론 외국인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계획이다.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는 “LA에 위치한 자생한방병원이 내년 상반기 개원할 수 있도록 한창 준비 중”이라며 “세부적인 전략 등이 확정된 것은 없지만 한국과 비슷한 방식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병원은 한인들을 대상으로 병원 본원 및 강남센터를 내원할 수 있도록 중개사무소 역할을 하는 ‘연락사무소’를 LA에 설치해 서울대병원 및 건강검진 등의 프로그램을 홍보할 방침이다.
미국에 병원을 짓는 것은 아니더라도 한인들이 서울로 올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아직 내부에서 검토 중이고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연락사무소에서는 주로 현지 의료서비스 시장에 대한 조사와 분석, 한국 의료 선진성 홍보 방안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한국이 미국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시 특화된 서비스 제공
특히 해외 진출을 꾀하는 이들 의료기관은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병원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 진출 전략 상 전문 진료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는 것.
고운세상피부과의 경우 레이저 치료 등의 피부과 진료와 더불어 클렌징부터 얼굴 마사지까지 함께 해주는 ‘한국식 토털 스킨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스킨케어란 개념이 없는 미국에서 이 같은 서비스는 새로운 블루오션 분야가 될 것이라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고운세상피부과 안건영 대표원장은 “그 동안 신라호텔 메디컬센터에 위치한 고운세상에서 미국인 등 다양한 외국인을 치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5년간 미국에 300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세계 최대 피부 미용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오는 9월부터 비버리힐즈 지역에 거주하는 헐리우드 스타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손재주 및 의료기술이 좋아 뷰티산업에 특히 두곽을 보이고 있는 만큼 미용전문병원은 오히려 미용 산업의 역수출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현지에서 호응이 높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지난 2004년 미국에 진출한 여성전문병원을 표방하는 차병원과 함소아한의원도 전문병원으로서 특화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병원은 지난 2004년 한인이 많이 살고 있는 LA에 할리우드 장로병원을 인수해 진료를 시작했으며, LA CHA불임치료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뉴욕, 뉴저지, LA, 오렌지카운티 등 4개 병원을 개원한 함소아한의원 관계자는 “해외 진출한 의료기관 중에는 적자를 보고 있는 병원도 상당수 있지만 함소아한의원은 흑자”라며 “미국에서는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70~80%는 한인이지만 나머지는 외국인들도 있다”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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