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국내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환자가 1만 5000여명에 달하며 미국, 중국, 캐나다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배영주 연구원은 20일 데일리메디와의 유선인터뷰에서 “2008년 1월에서 4월까지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에 등록된 20개 병원의 외국인환자 진료가 1만 5000여건이 넘었다”고 밝혔다.
배영주 연구원은 “등록된 20개 병원의 급여환자만 1만 5000여명이므로 실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대병원 외국인진료소를 이용한 환자는 1월 594명, 2월 544명, 3월 758명, 4월 731명으로 외래 690명, 응급환자 25명, 입원 16명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 외국인진료소는 1999년 개소 당시 연 600명이었던 환자가 2008년 현재 한 달 700명이 넘는 환자가 이용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외국인진료소 관계자는 “개소할 때는 600여명이었던 외국인환자가 2002년에는 3497명으로 증가했고, 2006년 7636명이었으며 올해 넉 달간 2627명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중국, 캐나다인 순”이라면서 “지난 4월에만 미국인이 278명, 중국 150명, 캐나다 62명, 일본 31명, 영국 18명 등이 진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2000년 7035명, 2001년 7928명, 2003년 8580명, 2004년 1만 2491명, 2005년 1만 2530명, 2006년 1만 5294명, 지난해 1만 742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국제진료소를 이용한 외국인은 올해 한 달 평균 1205명이며 2003년 7966명, 2004년 8818명, 2005년 8834명, 2007년 1만 569명, 2007년 1만 3344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아주대병원을 이용한 외국인은 내과(2447명)를 가장 많이 찾았고, 산부인과와 응급의학과(645명), 정형외과(596명), 피부과(505명), 비뇨기과(444명) 순이었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외국인진료소 한 관계자는 “지난해 331명이었던 외국환자가 올해는 6월까지 234명이 내원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제주도를 비롯한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등 경제자유구역 내 의료관광산업이 본격화되면 외국인환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