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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종근당·대웅·광동 "틈새 파고들자"
[ 2008년 07월 23일 21시 56분 ]
한해 비만치료제 시장이 1000억원에 달하며 제약사마다 관련 제품을 출시, 시장을 제패하기 위한 노력이 뜨겁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리덕틸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각 제약사들은 같은 제제를 쓴 제품들을 대거 출시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들은 한미약품 '슬리머', 종근당 '실크라민', 대웅제약 '엔비유', 광동제약 '시부펙스' 등이 있다.
비만치료제는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식욕을 억제해주는 약물로 '시부트라민' 제제를 쓴 치료제와 '펜터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우리 몸의 소화기관에서 분비돼 지방이 쌓이는 것을 최소화하는 지방흡수저해제가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만치료제는 포만감을 유도해 식욕을 억제하는 시부트라민 제품들이다. 시부트라민 제제는 에보토의 '리덕틸'이 원조제품으로 흔히 '리덕틸 제제'로 불리기도 하며 지난해 리덕틸의 특허가 만료된 상태다.
하지만 원조 '리덕틸'은 국내사들의 개량신약 출시에 따라 매출에 소폭 하락했지만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상태로 슬리머 출시 직후 43%의 약가인하를 생각할 경우 처방량에서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 '슬리머'는 탤런트 김희애씨를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상태로 뒤를 이어 대웅제약 '엔비유', 종근당 '실크라민', 광동제약 '시부펙스' 등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유한양행 '리덕타민', CJ '디아트라민', 동아제약 '슈랑커' 등도 시부트라민 제제 제품으로 시장 안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약품의 경우 '슬리머'에 만족하지 않고 비만치료제 시장의 양대산맥을 형성하던 제니칼(로슈)의 제네릭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니칼 제네릭을 출시하면 국내사 가운데 최초로 리덕틸과 제니칼 제제 비만치료제를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는 점 이외에도 비만치료제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 2개를 동시에 장착하기 때문에 서로간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광동제약 역시 최근 출시한 '시부펙스'와 기존 비만치료제인 아디펙스와 아트라진, 마자놀, 에피온 등과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제약계 관계자는 "리덕틸의 특허만료로 국내 제약사들의 개량신약이 대거 등장했지만 아직까지 리덕틸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아직까지 역부족으로 보인다"면서도 "국내사들의 뛰어난 영업력을 미뤄볼 때 어느정도 시장잠식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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