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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針)으로 체외수정 성공률 높인다"
[ 2008년 07월 24일 10시 24분 ]
침을 이용하여 체외수정·배이식을 받은 여성의 임신율과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암스테르담대학 렉스 보우터(Lex M. Bouter) 교수팀은 계통적 검토와 메타분석으로 이 문제를 검토한 결과,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결론을 얻어냈다고 BMJ(2008; 336: 545-549)에 밝혔다.

교수팀은 그러나 현재까지의 데이터는 아직 ‘예비적인 데이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보우터 교수팀은 “배이식과 침치료를 병용하면 체외수정 여성의 임신율과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고 결론내렸지만 기존 분석 결과와는 다른 결과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검토대상은 7건 시험에 참가한 여성 1,366명. 분석 결과, 침치료를 통해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오즈비(OR) 1.65, 95%신뢰구간(CI) 1.27∼2.14]됐으며 임신 1건 당 치료가 필요한 수(NNT)는 10(7∼17, 소수점 이하 올림)이었다.

그러나 대조군에서 임신율이 높았던 3건의 시험에서는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OR 1.24, 95%CI 0.86∼1.77).

5건의 시험 데이터를 이용한 분석에서는 침치료가 임신을 지속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OR 1.87, 95%CI 1.40∼2.49), NNT는 9(6∼15)였다.

4건의 시험 분석에서도 침치료가 출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OR 1.91, 95%CI 1.39∼2.64), NNT는 9(6∼17)였다.

"침치료 부작용 없어"

각 시험의 분석에서 침치료의 효과는 시험시작 당시의 임신율에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침치료의 효과가 작거나 없었던 3건의 시험 데이터를 이용한 분석에서는 시험시작 당시의 임신율이 높았다.

보우터 교수는 “효과가 없다는 것은 시험시작 당시 임신율이 높은 체외수정에서는 침치료 등 추가개입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침치료 효과가 시험시작 당시의 임신율에 좌우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건의 시험에서 부작용이 보고됐지만 침치료와 관련한 부작용은 전혀 없었다.

메타분석의 대상이 된 7건의 시험은 모두 무작위 비교시험으로 배이식 후 1일 이내에 실시한 침치료와 일반 치료를 비교한 것.

대상이 된 시험은 서양의 데이터베이스 외에 중국생물 의학데이터베이스도 검색했다.

비용 대비 효과 높아

이러한 시험에서는 체외수정을 받은 다양한 여성을 대상으로 했으며 연령, 불임진단 분류, 불임기간, 치료횟수 등도 다양했다.

대상자의 등록 기준은 7건으로 유사했지만 2건에서는 배가 질적으로 양호한 여성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나머지 5건은 배의 질이 다양했다.

7건의 시험 전체에서 침치료는 배를 이식하기 직전 또는 직후에 실시됐지만 치료 타이밍은 다양했다. 치료 횟수는 모든 시험에서 2∼3회였으며 6건에서는 배이식 전후에 실시됐다. 어느 시험에서나 경혈은 미리 결정돼 있었고 모두 유사했다.

한편, 체외 수정한 여성을 대상으로 침 치료의 경제적 효과도 분석했다.

교수팀은 “침치료가 첫번째 체외수정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면 체외수정의 재실시율도 줄어들어 전체적인 비용은 줄어든다. 성공률의 상승이 예를 들면 임신을 위한 NNT가 17례(95% CI의 최저치)로 적어도 고가의 체외수정에 비하면 2∼4회 침치료 비용은 절대적으로 저렴하다”면서 비용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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