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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지역암센터 두 곳, 신뢰형성 경쟁력 '업'
[ 2008년 07월 25일 02시 55분 ]
지방에 위치한 대학병원들이 환자 유출로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호남에서 치료받는 암환자가 지역암센터 지정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은 암환자 치료에 있어 의료서비스 질 향상으로 경쟁력을 갖춰 지역 내 의료공백까지 해소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역암센터 지정 및 개원이 신뢰도를 높이면서 암 환자 수도권 유출을 막는데 일정 부분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암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가 지난 2003년 실인원으로 5602명에서 지난해 9393명으로 5년 만에 3791명(67.6%)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03년 5602명, 2004년 6721명, 2005년 6999명, 2006년 8303명, 2007년 9393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형태를 보였다.
전북대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은 환자수도 늘었다. 지난 2003년 1225명에 불과했던 암수술환자가 2007년에는 1974명으로 749명(61.1%)이 증가했다.
특히 지역암센터 지정을 받은 2003년과 2004년을 비교할 때 1119명의 환자가 늘어나는 등 1년 동안 무려 20%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암수술환자도 같은 기간 207명(16.8%)이 늘어나 지역암센터 지정이 도민들의 병원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암센터 개원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입원치료를 받은 암 환자의 경우 지난해 3,4월 각각 775명, 767명에 비해 올해 암센터 개원을 앞둔 3월 826명, 4월 852명으로 증가했다.
국내 유일한 군 단위 지역에 위치한 대학병원인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개원 4년여 만인 현재 1일 평균 1700명의 외래 및 500여 명의 입원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606병상의 병상 이용률이 90%가 넘고 한 달 평균 600여 건의 수술을 수행중이다.
특히 암으로 인한 진단과 치료를 받거나, 단순한 이유로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던 암환자 수는 2000년 1836명(29.5%)이었으나 2005년에는 4761명(62.6%)에 달해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2000년도만 하더라도 전남대병원에서 암과 관련된 진단과 치료를 받은 환자가 적고, 서울지역 대형병원을 선호했지만 전남대병원의 암치료능력이 향상되면서 암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함께 받는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울러 전남대병원의 암 진단 역시 조기진단이 점차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도별 병기분포의 경향을 분석한 결과 2000년 조기암 진단비율은 21.7%였으나 2006년 41.2%로 2배 가깝게 증가했고, 말기암 진단비율은 2000년 26%에서 2006년 15.7%로 감소했다.
병원 암센터 측은 “검사장비의 질이 향상되고 조기검진이 확대되면 조기암 진단비율은 더욱 증가될 것”이라며 “오는 2010년까지 비율을 6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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