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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성, 속병 고통에 신음한다
[ 2008년 07월 28일 01시 49분 ]
대한민국 남성이 여성에 비해 속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비율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헬리코박터 및 상부위장관 연구학회가 최근 16세 이상의 위내시경 검진자 2만5536명을 대상으로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등 위장관질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여자보다 남자에서 2배 이상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 지난 1년간 며칠 이상 상복부 동통이나 불편감을 느꼈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자 49.3%(7356명)로 여자 54.9%(5565명) 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 증상에 대한 호소는 여성이 더 많이 하지만 실제로 위장질환이 남성에게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에게서 위장질환의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유병률이 남자에게 더 높고(2005년 16세 이상 성인에서 남자 61.9%, 여자 56.5%), 담배나 술이 위험요소로 작용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상부 위장관 질환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인 역류성 식도염은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체질량계수 조사 결과, 비만을 뜻하는 25이상이 남자는 36.8%로 여자의 22.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만 인구 또한 남성에게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질환 중에 역류성 식도염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이 낮아지는 현상과 과체중 증가로 역류성 식도염의 발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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