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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만여 병·의원 간판 바꿔야 할 판
[ 2008년 07월 28일 21시 55분 ]
서울특별시 소재 병의원들이 현 간판을 내리고 새 간판을 달아야 하는 일이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디자인 서울'을 표방하는 서울특별시가 최근 옥외광고물 정비사업과 관련해 대대적인 간판교체작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번 서울시의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은 문자나 도형의 면적은 간판 표시면적의 1/3이내여야 하며 상호 또는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만 표기해야 한다.

그러나 서울시소재 1만 9926개(2008년 6월 현재) 병·의원은 대부분 간판면적에서 80% 정도를 텍스트나 정보에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교체가 불가피하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사업과 관련해 1업소 1간판, 지주형 및 창문이용 광고물 설치금지 를 원칙으로 크게 5가지의 수립방향을 잡았다.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 5대 수립방향에 따르면 최소화, 축소화, 질서, 보행자 중심의 가독성 , 주변 환경과의 조화이다.

또 서울전역을 ▲중점 ▲일반 ▲상업 ▲보전 ▲특화권역 등 총 5대 권역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차등 적용해 지역특성에 적합한 광고물을 제작, 설치토록 함으로써 지역특성에 맞는 거리의 품격화, 도시경관의 전반적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정해놓고 각 자치구별 시행 표준을 정립해 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의사회(회장 문영목)은 현재 개원해 있는 병의원들은 기존대로 두고 새로 간판을 제작하는 병의원에만 가이드라인을 적용, 정부 및 구청에서 모든 간판교체 업소(의료기관 포함)에 대해 지원금 전액 또는 일부를 공평하게 지급해 줄 것을 시청에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28일 서울시청 관계자는 “서울시의사회로부터 의견서를 받았지만 사실상 반영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시청 관계자는 “시행고시가 발표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면서 “현재 서울시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두고 각 25개구에서 세부사항을 정하기 때문에 구청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직 각 구청별로 가인드라인을 만들고 있지만 늦어도 8월 중에는 25개구 가이드라인이 취합될 것”이라며 “현재 일부 구청에서 자체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동대문구의 한 개원의는 “간판이 한두푼도 아니고 300만원~500만원정도 비용이 들기 때문에 바꾸기는 쉽지 않다”면서 “의사회가 좀더 강하게 어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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