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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0일된 여아에 父 생체 간이식 성공
[ 2008년 07월 29일 11시 07분 ]
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팀이 생후 60일된 영아의 생체간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확인된 국내 최연소 간이식 사례다.

서울대병원 외과 이건욱ㆍ서경석 교수팀은 최근 9시간의 대수술 끝에 급성간염으로 사경을 헤매던 여자 아기에게 아버지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아기는 이식 후 소아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다 간 기능이 호전돼 일반 병동으로 옮겼으며 지난 23일 퇴원했다. 현재 일주일에 한번 외래진료를 받을 정도로 호전됐다.

4월 28일 출생한 아기는 모유수유 중 구토와 혈변, 경련 등이 지속돼 모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혈액응고수치 이상 및 출혈이 계속되자 지난 6월 24일 서울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급성 간염 진단을 받은 아기는 의식이 없어지면서 응급 간이식을 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 밖에 없는 전격성간부전으로 진행됨에 따라 6월 29일 응급간이식 수술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생체 간이식은 간을 좌측엽 또는 우측엽으로 2등분하거나 소아 수혜자인 경우에는 좌외측엽을 사용하는데, 이 아기의 경우는 너무 어리고 몸집이 작아(몸무게가 4.4kg) 아빠의 좌외측엽도 자리를 잡을 수 없었다.

이에 서울대학교병원 간이식팀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간의 가장 작은 기본단위를 이식해 주는 새로운 수술법인 '단분절 생체 부분 간이식'을 시행했다.

아기의 간 전체를 제거하고 아빠의 간 8분절 중의 하나인 제 3분절(135g)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서경석 교수는 ""국내 최연소 생체 간이식이라는 의미보다는 꺼져가는 생명을 살려내는데 일조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7월 10일 100일된 남자아이의 생체간 이식을 성공시킨 바 있는 서경석 교수팀은 이번 이식수술 성공으로 지금까지의 국내 최연소 기록을 갱신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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